드라마 ‘미생,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서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준 배우 김대명이 날렵하게 변신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오는 17일 개봉)의 제작보고회에서 김대명이 몸무게를 대폭 감량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뒷전이고 어둠의 경로로 돈을 버는 두 형사가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대명, 정우, 박병은 등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쓴 김민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대명은 “감독님이 영화가 시작되고 진행되면서 고통이 캐릭터의 외적으로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다. 거기에 부합하고자 살을 뺐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0kg이 넘게 감량했다. 다들 쉽지 않은 촬영 현장이라 힘들었다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배우 정우도 “촬영을 하는데 갑자기 급속도로 살을 빼서 이유가 궁금했다. 살을 너무 빼길래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문인 줄 알았다”며 김대명의 감량 이유를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김대명이 급속도로 몸무게를 감량할 수 있던 비결은 요가였다. 진행자인 박경림은 “김대명이 나와 같은 요가원에 다닌다. 얼마나 요가 열심히 하셨는지 익히 안다”며 촬영 기간 김대명이 요가원에서 맹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명 또한 “(박경림과) 요가원 동료”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요가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운동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남성도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요가를 할 시 ‘체중감량’, ‘신체 밸런스 유지’, ‘근육 통증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나이 43세인 김대명은 tvN ‘미생’,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외계+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미생’에서 회사를 위해 헌신하며 후배 직원들을 아껴주는 푸근한 선배 ‘김동식’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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