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것 같아서 준비했어”
패티김이 건넨 물건의 정체는?
197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수사반장’, ‘백년손님’,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라디오 ‘오미희의 가요광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오미희.
그녀는 3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융모상피암 진단을 받았고, 이 때문에 7번의 항암 치료를 견뎠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오미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에 가장 힘들었던 때를 꼽으라면 암 투병을 했을 때라고 이야기하며, 이때 전설적인 디바 패티김에게 감동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내가 암에 걸렸다는 기사를 본 패티김 선생님한테 전화가 와서 ‘기사가 진짜냐. 믿고 싶지 않다’라고 하셨다. 나중에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셔서 꼭 사 달라고 하고 끊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패티김이 건넨 ‘이것’
이후 둘은 정말로 식사 자리를 갖게 됐는데, 이때 패티김이 많은 모자를 가지고 왔다고. 이에 오미희는 “이게 무슨 모자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패티김은 “항암 치료를 받으면 머리가 많이 빠지지 않냐. 모자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내가 가지고 왔다”라고 말했다고.
오미희는 “나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그 기사가 올라가고 아무도 연락이 없었는데 패티김 선생님만 먼저 연락을 주셨다. 항암 치료제를 먹은 기분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이어 “투병 생활을 하면서 피부가 코끼리처럼 변했다. 그래서 이후로는 건강에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앞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이야기만 들은 나도 감동이네”, “지금은 괜찮아지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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