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지난 25일 엔플라잉 유회승이 무대 당일 현장에서 돌연 무대를 취소당했다.
이날 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19회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축하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48개국 346편의 드라마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13일부터 보도자료를 통해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엔플라잉 유회승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엔믹스의 무대는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이어 제로베이스원이 무대에 올라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갑자기 중간광고가 떠 무대의 일부를 보지 못했다.
그다음 순서였던 유회승의 무대는 사라졌다. 유회승은 대기실에서 무대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으나, 그의 차례는 오지 않았다. 결국 그는 영문도 모른 채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유회승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통해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내 순서여서 무대 뒤에 있었는데 급하게 무대가 사라졌다”며 “내 순서 건너뛰었다고 듣고 급하게 다시 퇴근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부터 나를 만나러 온 친구들이 계속 기다렸을 텐데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그의 공연을 보러온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엔플라잉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예정된 ‘SBS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24’ 축하공연은 현장 딜레이 상황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서울드라마어워즈 인스타그램에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는 난생처음이다”, “공연 직전에 취소시키고 돌려보내는 건 말도 안 된다”, “공식적인 사과는 왜 없는 거냐”라고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시상식 및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로 알려져 있다. 이번 19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48개국 346편의 드라마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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