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SBS Plus ‘나는 솔로’ 레전드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13기 광수(이하 가명)가 최근 깜짝 놀랄 근황을 전했다.
최근 광수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긴 글을 남겼다. 마치 영화 포스터 같은 웨딩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광수는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개발자답게 코딩을 이용해 만든 청첩장을 사람들에게 오픈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광수는 여타 결혼식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방식의 예식을 택했다. 그는 서울 한 영화관을 대관해 신랑, 신부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하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또 2부 시간에는 신랑, 신부 이야기를 담은 PPT 발표도 이어갔다.
광수 결혼식에는 ‘나는 솔로’ 여러 기수 출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전해졌다.
광수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신부 ‘삐약이’ 존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제가 결혼에 적합한 사람인지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저는 특이한 사람이기에 이러한 특이함으로 타인을 상처 입히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다가 삐약이를 만났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정답게 지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뜨겁게 사랑하기도 하는 사이다. 저의 특이함에서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삐약이는 정답이 없음에도 인생을 왜 사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 가치관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을 성찰하면서도 사회와 조화될 줄 아는 사람이다. 우쭈쭈만 하지 않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배합하는 사람이다. 저의 추한 모습을 보고도 저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소심한 저를 남자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제가 가진 것들을 가치 있게 여겨 주는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제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조차 저를 사랑하리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이다. 저는 삐약이의 이런 면모에 끌렸다. 저는 삐약이를 존경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은 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저희는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선 거다. 저의 오랜 꿈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다. 그 첫 단계로 먼저 좋은 남편이 되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몸과 마음이 편할 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하다. 따라서 저는 인생에 역경이 닥치고 세상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느낄 때조차 삐약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삐약이로부터 받는 사랑을 당연시하지 않겠다. 삐약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겠다. 제가 삐약이를 다 안다고 하면 그것은 오만이다. 평생 배워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을 실천하겠다. 사랑한다는 핑계로 상처를 주지 않겠다. 현실적이면서도 낭만 있는 삶을 추구하겠다. 이상의 모든 문장이 단언하는 어조로 쓰였지만 실제로는 제가 끊임없이 실수할 것을 안다. 그럼에도 지금의 이 다짐을 반복적으로 상기하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녕하세요. 이바로슬입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코딩을 해서 앱을 만듭니다.
그리고 2024년 9월 7일 토요일부터 저는 남편이 됩니다.
저는 제가 결혼에 적합한 사람인지 오랫동안 고민해 왔습니다. 저는 특이한 사람이기에 이러한 특이함으로 타인을 상처 입히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다가 삐약이를 만났습니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정답게 지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뜨겁게 사랑하기도 하는 사이입니다. 저의 특이함에서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는 사람입니다.
삐약이는 정답이 없음에도 인생을 왜 사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 가치관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성찰하면서도 사회와 조화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쭈쭈만 하지 않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배합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추한 모습을 보고도 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소심한 저를 남자로 만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제가 가진 것들을 가치 있게 여겨 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조차 저를 사랑하리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입니다. 저는 삐약이의 이런 면모에 끌렸습니다. 저는 삐약이를 존경합니다.
결혼은 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저희는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선 거죠. 저의 오랜 꿈은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첫 단계로 먼저 좋은 남편이 되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몸과 마음이 편할 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따라서 저는 인생에 역경이 닥치고 세상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느낄 때조차 삐약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삐약이로부터 받는 사랑을 당연시하지 않겠습니다. 삐약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겠습니다. 제가 삐약이를 다 안다고 하면 그것은 오만입니다. 평생 배워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사랑한다는 핑계로 상처를 주지 않겠습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낭만 있는 삶을 추구하겠습니다. 이상의 모든 문장이 단언하는 어조로 쓰였지만 실제로는 제가 끊임없이 실수할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이 다짐을 반복적으로 상기하며 노력하겠습니다.
호들갑을 떨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군요. 어쩌면 결혼 생활이란 커밋하지 않은 채로 트랜잭션을 오래 열어 두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결혼을 달성하기까지 저에게 도움을 주신 무수한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의 가족들, 친구들, 직장 동료들, 스쳐 지나갔던 인연들, “나는 솔로” 동료 출연자들, “나는 솔로” 제작진 분들, 그리고 진솔한 조언을 주신 시청자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길을 먼저 걷고 계신 선배 부부님들, 선배 엄마 아빠님들께도 존경을 표합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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