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고 싶은 가족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연봉 1억 3천만원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연소 검사 피터 박(박창희)이 출연했다.
피터 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로, 나이는 고작 18살이다. 그는 “13세 당시 아버지의 제안을 받고 공부를 시작해 17세에 시험을 봤다”면서 “원래는 사업가로 성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변리사”로 피터 박이 검사가 될 수 있게끔 이끌어준 인물이다. 그는 피터 박을 검사로 만들어낸 특급 공부법을 공개했다.
피터 박의 아버지는 “우리 집이 특별한 게 부부가 쓰는 방을 공부방으로 만들었다”며 “(자녀) 네 명이 공부하게 하니 서로 물어보고 의논하고 질문도 하며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피터 박의 부모님은 부부 침실을 쪼개 아이들 공부방을 만들었다. 방 사진을 보면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넓은 데에 비해 부부의 공간은 침대 하나가 전부다.
그는 “잠자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리해놨다”며 “둘째, 셋째도 (피터 박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뿌듯해하며 말했다. 17살 둘째는 변호사 합격 발표 대기 중이었고, 14살 셋째는 로스쿨 재학 중이었다.
피터 박 가족들의 가훈인 “TOP-DOWN(위에서부터 아래로)”에도 자녀 셋을 법조계의 길로 이끈 비결이 숨겨져 있었다. 그는 “목표를 세워놓고 이루어졌다고 믿는 거다”라고 생각하며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계속 상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미래를 상상했다. 공부방에서 잘 보이는 벽에 ‘Bar Pass’를 적어 목표를 상기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이 “내가 왜 공부하는지 마인드셋이 된다”고 전했다. ‘Bar Pass’는 주로 변호사 시험(Bar Exam)에 합격했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이러한 마인드셋 덕분일까. 피터 박은 속기 키보드 사업을 통해서도 연 3억원의 수입을 내고 있다. 속기 키보드를 배우고 싶었던 그는 키보드의 비싼 가격을 보며 직접 저렴한 키보드를 만들었다는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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