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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 상당했지만…“ 장근석은 갑성선암 투병 후 달라진 게 있었고, 너무 멋진 변화라 더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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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투병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한 장근석.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갑상선암 투병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한 장근석.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진단 및 투병 당시를 언급하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을 밝혔다. 암이 주는 공포감은 상당했지만, 그는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변화를 맞이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갑상선암 진단부터 투병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장근석은 지난해 10월 진단받은 갑상선암을 언급하며 “계속 아프다는 걸 동네방네 떠드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나는 아프고 나서 삶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고 앓았던 분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고, 이 병에 대한 정보를 나눠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당시 의료대란으로 인해 바로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당시 의료대란으로 인해 바로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이어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됐다며 “‘암세포가 나왔다’고 해서 진짜 첫 반응은 ‘네? 저 죽어요?’ 이랬다. 어떤 기분이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많은 환우들이 그랬을 것 같다. ‘내가? 나한테?’ 하물며 나는 가족력도 없었다. 원인이 될 만한 게 전혀 없었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조절해 주는 부위인데 ‘왜 이렇게 됐을까’를 받아들이기까지 오래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의료대란으로 인해 바로 수술을 받을 수는 없었다고. 그는 “지금도 수술실 잡기는 상당히 쉽지 않은데, 그때부터 미리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수술을 5월 말에 했다”면서 “한 달 전에 수술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4월 말부터 연말까지 잡혀있던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몸을 고치는 데 전념하자고 생각해서 입원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술 전까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가족들만 투병 사실을 알았다는 장근석은 “나중에 사람들이 기사를 통해 알게 됐을 때 너무 큰 반응을 보였더, 일본에서도 기사가 나면서 일본 친구들한테도 메시지가 폭탄처럼 왔다. 내가 뭘 잘못한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근석은 ‘죽을 쏘냐 NEVER DIE HOSPITAL’이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입원하기 이틀 전 친구가 점장으로 있는 매장에 갔는데, 거기에서 이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면서 “‘내가 입어야 하는 옷에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는 생각에 운명처럼 너무 큰 감동과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현재 입고 있는 옷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현재 입고 있는 옷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장근석.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장근석.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수술 당시에 대해서는 “아침 8시에 수술에 들어갔는데 좀 설렜다. 다시 태어날 것 같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나한테는 되게 일순의 순간이었는데 6시간이 걸렸다”면서 “되게 작은 점 세포였다. 그래서 다 드러내는 게 아니라 한쪽만 절개했다. 끝나고 나서 전이된 거 없이 수술이 너무 잘 마무리됐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갑상선암을 말할 때 ‘착한 암이다, 가벼운 암이다, 빨리 나을 수 있는 축에 속한다’ 이런다. 사실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 막상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라며 “삶을 정말 많이 돌아봤고 앞으로의 삶의 노선에 대해서도 굉장히 변화의 폭이 있게 됐다”라고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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