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긍정킹으로 불리는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다시 한번 남다른 멘탈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해외 스케줄을 위해 김포공항을 나서는 장원영의 모습을 보자. 분홍색 셔츠에 흰색 치마, 검은 구두를 신고 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패션이다. 하지만, 어쩐지 누군가의 모습이 떠오르지 아니한가? 시간을 4개월여 거슬러 올라가 보자.
장원영을 악의적으로 괴롭힌 유튜버 탈덕수용소는 재판에 출석하던 중 디스패치 취재진과 맞닥뜨린 적이 있다. 강다니엘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 탈덕수용소를 향해 “왜 그랬어요?”라고 처절하게 묻는 취재진. 그러나 탈덕수용소는 카메라에 절대 찍히지 않겠다는 신념 하나로 부리나케 도망을 가 실소를 자아냈었는데.
당시 탈덕수용소가 입었던 옷차림이 분홍색 셔츠에 흰색 치마, 그리고 검은 구두다. 우연의 일치인지, 머리 스타일도 똑같다. 올해 초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억원 배상 판결을 받아내며 승리한 장원영. 그가 “공익 목적”이라며 자신에 대해 있지도 않은 얘기를 만들어내 금전적 이득을 챙긴 탈덕수용소의 패션을 따라함으로써 그를 거꾸로 ‘털어버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장원영은 탈덕수용소의 집중 괴롭힘 대상이었다. 탈덕수용소는 장원영이 타 걸그룹 멤버와 싸워 고소를 당했다거나, 남자 연예인과 치정에 얽혔다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영상을 마구잡이로 유포했다.
‘양손으로 딸기를 먹었다’ 등등 온갖 이유로 억측과 비난에 시달리는 장원영은 멘탈갑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하퍼스바자와의 인터뷰에서 “제 본 모습은 제 주변과 무엇보다도 제가 제일 잘 안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라며 “(나의 진짜 모습과) 엇갈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딱히 정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단단한 심지를 들려준 바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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