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장나라가 ‘굿파트너’를 통해 이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고 했다. 드라마와 다르게, 결혼 생활은 행복하고 안정적이라고도 언급했다.
장나라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막내린 SBS 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이혼과 관련한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이혼 변호사들의 고군분투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인기를 얻었다. 자체최고 시청률은 7화 17.7%로, 마지막화는 15.2%를 기록하며 올해 SBS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장나라는 드라마 인기 요인을 ‘공감’을 꼽았다. 그는 “‘사촌 중에 누가 그랬다더라’ 할 수 있는,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시청자들도 그런 면에서 공감과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굿파트너’는 실제로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가가 극본을 썼다. 이혼을 고민하는 다양한 부부의 에피소드들이 흥미를 자극했다.
장나라는 캠핑장 불륜 부부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양육권과 20억 위자료 중 아이 엄마는 위자료라는 현실을 택했다. 장나라는 “만약 저 상황이라면 저 또한 ‘아이 엄마가 20억을 위해 아이를 포기한다고?’라고 한유리처럼 감성적 접근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양육권을 포기하는 것이 20억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까지 생각했을 때 어떻게 나아가는 것이 이상적인가. 그렇게 풀어가는 것이 신박했다. 우리가 감성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했다. 작가님이 이혼변호사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해주고 싶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장나라는, 다만 작품을 통해 이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혼이나 비혼 이런 것들을 선택하고, 그 선택이 잘 안됐을 때 또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 저도 이혼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뭔가 잘못됐다고 느껴지는 순간, 새로운 것을 시작하게 되는 용기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결혼하고 이혼을 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던 즐거운 일이 생겼으면 한다. 고정관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장나라는 지난 2022년 6살 연하의 드라마 촬영 감독과 결혼,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없다. 저는 일과 생활이 분리되서 한쪽이 편안했을 때 연기 집중력이 좋아진다. 결혼 생활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재밌다보니 일에 집중이 잘된다”고 자랑했다.
남편은 장나라의 ‘굿파트너’를 어떻게 시청했을까. 장나라는 “남편은 촬영하는 사람이다. 평소에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성적인 사람인데, 영상물을 볼 때는 ‘T’다. 깐깐하게 본다. 제 연기를 보면서 덜하거나 더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던진다. ‘이렇게 할 때 어땠을 것 같아?’라며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진다. 마냥 감성적으로만 봐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장나라는 ‘굿파트너’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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