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에 진심이었던 요리사 유비빔 씨의 아들 이름도 아주 특별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비빔대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던 흑수저 쉐프 유비빔 씨. 먹고 살기 위해 선택했던 비빔밥은 그의 삶을 바꿨다. 그는 2007년 ‘유인섭’에서 ‘유비빔’으로 개명했다.
그는 아들의 이름도 ‘유융합’으로 개명시켰다. 융합은 비빔의 한자어라고. 유비빔 씨는 지난 2022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아들도 ‘비빔’으로 이름을 바꿔주고 싶었다”며 “법적으로 부모와 자녀의 이름이 같을 수는 없어서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딸의 이름을 비빔의 영어 버전인 ‘유퓨전’으로 바꾸려고 했다. 유비빔 씨는 “딸이 결혼하는 바람에 개명을 강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비빔 씨는 아내 김연수 씨의 이름도 ‘김비빔’으로 개명하기를 바랬는데. 아내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 마음에 든다며 개명을 거부했다.
유비빔 씨는 과거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하며 비빔밥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고백했다. 지난 2013년 KBS ‘생활의 발견’에 출연해 비빔과 관련된 특허증이 무려 45개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비빔좌’로 알려지며 2023년 롯데리아의 ‘전주비빔라이스버거’ 광고모델로 발탁돼 ‘비빔대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현재 전주에서 ‘비빔소리’라는 비빔밥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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