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S 1TV ‘아침마당’에는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역도선수 김규호가 출연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만 4살 때 버스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김규호는 은행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나, 꿈을 위해 퇴사 후 역도선수가 됐다. 그 후 끝없는 노력 끝 김규호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역도(파워리프팅) 남자 80㎏급에서 202㎏을 들어 출전 선수 중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송 중 김규호는 역도선수를 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아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을 다니면서 운동을 선택하기 전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다. 은행은 정년 보장된 직장이니 가만히 있으면 연봉도 오르고, 정년도 보장이 되는데, 운동은 그렇지 않아 가족들도 반대했다. 그때 아내가 ‘그럼 한번 해봐, 너가 하고싶은 거 해보고 싶은 거 내가 응원 해줄게’라며 격려해 줬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규호의 아내는 김규호가 패럴림픽 출전 전 “당신의 마음속엔, 뼛속까지 열정이 있어. 난 그 옆에서 17년 동안 (당신의 열정을) 봐왔고, (이젠) 어떤 열매라도 뜻깊고 의미가 있을 거야. 난 여기서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할게”라고 김규호에게 장문이 메세지를 전했다고 한다.
또 김규호가 4위를 기록한 뒤에는 “잘했다 우리 김규호!! 당신의 패기 너무 멋졌어!! 이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세지를 보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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