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24년만에 찾은 무대 인생작 ‘랑데부’의 기억을 깊이 간직했다. 23일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배우 박성웅의 연극 ‘랑데부’ 종연소감을 전했다.
연극 ‘랑데부’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 태섭과 지희가 만나 서로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2인 연극이다.
박성웅은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정해진 법칙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남자 ‘태섭’ 역으로 열연했다.
24년만의 무대복귀로 펼쳐지는 그의 디테일한 연기감각은 매체연기 이상의 감정몰입과 함께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박성웅은 “시원섭섭하단 말은 맞지 않을 것 같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고, 인생작인 ‘신세계’를 넘어서는 작품이 연극이 될 줄은 더 상상도 못했다. 한 달 동안 너무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공연 횟수가 줄어드는 게 아쉬웠다. 막공을 마쳤지만 ‘랑데부’는 영원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웃고 울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마음 다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여정을 같이해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고맙고, 나를 믿고 대본을 준 연출님에게 이런 소중한 추억을 갖게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랑데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합니다, 모두.”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웅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속 유쾌한 면모의 ‘이기동’ 역과 함께, 오는 10월10일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속 카리스마 캐릭터 ‘남완성’의 모습으로 대중을 다시 마주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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