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가정은 마약 논란 이후 망가져 있었다.
지난 22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의 10회 말미에는 로버트 할리 부부의 출연이 예고됐다. 그의 5년 만의 복귀 방송이다.
이날 예고편에 등장한 로버트 할리는 “마약 사건 때 아내와 이혼할 거로 생각했다. 이제는 그것에 대해 가족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한 번 금이 간 관계는 회복이 쉽지 않았다. 로버트 할리는 계속해서 대화를 거부했고, 그런 남편을 향한 아내 명현숙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
명현숙은 “가끔씩 자다가 벌떡 벌떡 일어날 때도 있다. 왜 이런 일이 우리한테 일어났지? (마약을) 안 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따지고 싶었다”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아내 명현숙에게 로버트 할리는 “오래 같이 살았지 않냐? 이제는 지겹다”면서 “우리 인생이 망했다. 나 때문이다”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 했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되레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한편,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는 앞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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