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그룹 지누션 멤버 션. 그가 자신의 뜻을 이어 선행에 동참한 둘째 아들 하랑이를 자랑스러워했다.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5년째 81.5㎞ 기부 마라톤에 참여한 것은 물론, 올해 12월에는 세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의 완공을 앞두고 있어 큰 화제를 모은 상황.
션은 14년간 꿈꿔온 루게릭 요양병원에 대해 “완전 밑바닥에서부터 쌓아 올린 거니까, 그걸 보면 마음이 벅차오를 것 같다”면서 “루게릭병이라는 게 보통 3년에서 5년을 보고 하늘나라로 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 박승일은 22년간 버텨줬다. 다 지어진 걸 보고 얼마나 기뻐할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막 벅차오른다”라고 털어놨다.
혹시 ‘기부천사’ 또는 ‘선한 영향력’이란 수식어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션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면 감사하다”면서도 “나는 그걸 바라보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정말 행복하기에 하는 거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냐. 나는 내 방식대로 내가 아는 행복, 그거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멀리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말 신기한 게 어렸을 때 나중에 커서 돈을 많이 벌면 ‘학교를 짓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시간이 많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올해 초 둘째 하랑이가 고려인 아이들이 다니는 국제 대안학교를 가더니 학교 건물이 필요한데 그걸 돕겠다고 하더라”고 뿌듯해했다.
션은 “하랑이가 ‘아빠가 하는 것처럼 러닝을 통해서 모금을 해보겠다’고 했다”면서 “그걸 블랙핑크 제니의 어머니가 알게 됐다. 어머니가 제니한테 얘기해서, 제니가 팬클럽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아빠가 꿈만 꿨던 일을 하랑이가 이뤄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