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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급찐급빠 다이어트,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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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추석 연휴 끝! 하루 5끼를 챙겨 먹은 결과를 빠르게 되돌리기 위한 ‘급찐급빠’ 다이어트 계획,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혹시 이렇게 할 예정인가요?

@oliviarodr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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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무작정 굶기

그동안 많이 먹었으니까 3일 정도 먹지 않으면 이전의 몸으로 돌아올까요? 우리 몸은 드럼통이 아닙니다. 집어넣은 만큼 살이 찌고, 넣지 않은 만큼 이미 집어넣은 걸 태워 없애지 않아요. 물론 먹지 않으면 수분이 빠져 얼굴이 즉각적으로 핼쑥하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지방이 빠져나간 건 아니기 때문에 평소처럼 먹는 즉시 다시 돌아올 겁니다. 굶는 날이 늘어갈수록 수분을 날리다 못해 총 대사량을 줄이기 시작, 지방을 최대한 비축하기 위한 ‘비상사태’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몸’이 탄생할 수도 있죠. 굶다가 식욕이 한 방에 터져서 또다시 과식을 하게 될 확률도 높아지고요.

DO 공복 > 보식 먹기

디톡스의 개념으로 최소 12시간 이상 공복을 가진 후 혈당 스파이크를 올리지 않는 식사를 해보세요. 혹은 그릭 요거트와 신선한 채소(샐러드), 삶은 달걀, 견과류 등을 배고프지 않게 조금씩 자주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과정을 ‘최대’ 3~4일간 한 뒤 천천히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해보세요. 하루 정도도 좋고요.
여기에 가장 핵심이 되는 포인트는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는 것’! 며칠 동안 과식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살이 5kg 이상 불어나진 않아요. 다만 과식하는 식단을 연휴 후에도 쭉 유지할 경우 실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전처럼만 돌아가려 노력한다면 ‘급찐’만은 피할 수 있습니다.

Don’t 고강도 운동하기

운동으로 그동안 먹은 걸 다 태울 심산으로 운동량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나요? 앞서 언급했듯, 우리의 몸은 드럼통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운동한다고 해서 비축해 놓았던 지방을 바로 꺼내 쓰지 않아요. 반대로, 며칠 많이 먹었다고 해서 지방 비축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도 않죠. 평소에 하지도 않던 러닝, 웨이트, 1시간 이상의 운동은 오히려 보상 심리만 자극하거나 부상 확률만 높일 뿐 살이 급격하게 효과는 없습니다. 그동안 잘 먹어서 탱글하게 차오른 부기를 조금 낮춰줄 순 있겠네요.

Do 많이 움직이기

@oliviarodr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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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난 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침대에 바로 눕지 말고 바로바로 움직이세요. 가벼운 산책, 설거지, 빨래 개기, 방 청소하기 등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무언가를 먹고 나서 30분~2시간까지 서서히 올라가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바로 지방으로 축적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만들어 그동안 축적된 잉여지방을 사용하고 먹은 만큼 에너지를 그때 그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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