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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처럼 살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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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카가에 히로노부(@kagae_hironobu)는 삶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와 시간에 대해 고민했고 신켄스타일 주택을 지어 사는 것에 집중했다. 마흔두 번째 #홈터뷰.

안녕하세요. 사토야마에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카가에 히로노부(@kagae_hironobu)라고 합니다. 사토야마는 가고시마 시내에서 차를 타고 약 40분 정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산악 지대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엔 후쿠오카에서 살았습니다.

자연과 공명하는 집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건축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하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건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습니다. ‘자연에 응답하는 건축’. 제가 꿈꾸는 건축이 자연과 공명하는 건축이라는 것을 인지했을 때 새로운 챕터를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장도 옮겼는데 일명 ‘신켄 스타일’이라는 것을 확립한 신켄 주식회사였습니다. 제가 그리던 집의 풍경을 만드는 곳을 제 눈으로 보고 나니, 이곳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의 기본 설계는 제가 했고 디테일한 설계와 시공은 신켄에 의뢰해 진행했습니다. 저는 직원이면서 고객이었죠. 2013년에 지었으니 벌써 11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재작년부터 아이들과 농사도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마당에는 염소도 살고 있고요. 내년에는 닭도 키워 보려 합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도로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나무 터널을 지나도록 설계했습니다. 입구 앞에 심은 단풍나무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붉게 물들었어요. 제일 예쁜 시기예요.

수납장 대신 참나무 숲

이곳으로 오면서 많은 살림살이들을 정리했고 답답한 수납장이 싫어 큰 창을 냈습니다. 주방에서도 자연과 연결되기를 바랐습니다. 식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편이었는데 살아보니 여기서는 아름다운 식기, 예쁜 커피잔에 담아 마시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조금씩 수집해 나갔고 커피잔들을 올려두기 위해 창턱에 선반을 추가해 달았습니다. 창 너머 쏟아지는 참나무 숲의 햇살이 주방 공기를 더 찬란하게 가꿔줍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다락방

2층에는 침실, 아이들 공간, 수납공간, 그리고 욕실이 있습니다. 천장 높이가 지붕 모양과 같아 남쪽은 낮고 북쪽은 높은 구조입니다. 천장이 낮은 쪽에 침실을 두어 아이들이 아늑하게 감싸진 공간에서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족에게 쏟아진 관심 그리고 가능성

저희 가족의 목가적인 일상이 어느 날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만 명이 넘어가고 10만 명이 되었을 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좋아해 주는 거면,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을 자주 공유해 봐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내년에는 저희가 재배한 쌀을 판매하고 쌀농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도 구상해 보고 있습니다.

집은 일상을 보내는 곳이고, 일상은 곧 삶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매일매일이 그 어떤 곳에서 보내는 것보다 행복하다면, 그 삶은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저는 집이란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공간이라고 믿습니다.

참나무 그늘 아래로 놀러 오세요

작년에 연면적 33㎡ 규모의 작은 별장을 지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새로운 활기와 에너지를 주는 곳이에요. 지난 10년간 무럭무럭 자라온 참나무를 중심으로 새가 둥지를 튼 것처럼 설계했고 1층 절반은 주차나 야외 파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로티 구조로 지었습니다. 도심에 사는 분들이 이 작은 둥지에서 새로운 라이프를 경험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숙박 시설로 준비해 보고 있어요. 마음이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오세요. 편히 쉬었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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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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