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마주하는 마지막 이혼 사건은 어떤 내용일까.
이혼을 둘러싼 다양하면서도 현실적인 사연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가 이제 마지막 이야기만 남겨두고 있다. 기막힌 사연을 지닌 부부들의 이혼 과정을 담으면서 어떻게 하면 ‘잘’ 이혼할 수 있는지 그린 드라마는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연대와 성장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
20일 방송하는 ‘굿파트너’의 마지막 회는 차은경 변호사(장나라)를 찾아온 뜻밖의 인물로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차은경과 반목했던 대형 로펌 대정의 대표 오대규(정재성)이다. 자존심 강한 오대규가 자신의 이혼 사건을 대형 법무법인이 아닌 독립한 차은경에게 맡긴 이유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하는 가운데 그야말로 대미를 장시할 ‘대어’의 등장이 시청률에도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결말로 향하는 ‘굿파트너’는 홀로 선 차은경의 곁에 막내 변호사 전은호(표지훈)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진용을 구축했다. 한때 사무실 월세 걱정까지 했던 차은경은 사교적인 전은호의 합류로 인해 활기를 찾았다. 그 가운데 차은경의 파트너 한유리 변호사(남지현)와 전은호는 서로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새로운 관계도 시작했다.
주인공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남은 단 한편의 이야기에서 드라마가 내놓을 메시지 역시 시선이 향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불륜 사건부터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는 아내, 죽음으로 치닫은 부부 갈등까지 자극적이지만 실화에 기반한 현실적인 사연을 녹여내 주목받은 드라마인 만큼 이혼을 둘러싼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을지 관심을 거두기 어렵다.
시청률 면에서도 기록 달성을 향한 궁금증은 형성된다.
총 16부작인 ‘굿파트너’는 지난 8월17일 방송한 7회에서 시청률 17.7%(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면서 가장 최근인 14일 방송한 15회에서 16.7%를 기록했다. 한때 시청률 20% 돌파까지 전망됐던 상승세는 꺾었지만 보통 16부작 드라마가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만큼 ‘굿파트너’의 마지막 기록에도 기대가 형성된다.
마지막 회를 앞둔 장나라는 19일 제작진을 통해 “정말 아름다운 팀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인사했다. 남지현 역시 “시청자분들께 ‘굿파트너’가 때론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때론 인생을 위로해주는 친구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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