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고백한 서로의 첫인상
10년 동안 무명 생활을 겪었다는 유재석과 먹을 게 없어 굶는 일이 빈번했다는 그룹 god.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와 국민 가수로 자리 잡았는데.
이들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보냈으며, 서로에 대한 인상이 비슷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유재석은 자신이 방송을 활발하게 하던 시절과 god의 데뷔 시기가 겹쳐 방송국에서 자주 만났으며, 이들의 숙소까지 방문한 적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god가 처음 데뷔했을 때 노래는 진짜 잘하는데 뜨긴 힘들겠다고 이야기했다. 파이팅은 넘치지만 성공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자 데니안은 “저희도 형이 메뚜기 탈 쓰고 다니시는 거 보고 거기서 끝일 줄 알았다”라고 응수했고, 윤계상 역시 “형은 성공할 거라는 징조도 없었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재석은 “김태우가 노래는 엄청나게 잘하는데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놓았는데, 이에 박준형은 “그때는 애벌레였다. 아직 얼굴이 발달하던 시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당시 god의 프로듀서였던 가수 박진영이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찾았다. 키도 크고 덩치도 정우성 같은데 얼굴은 작다”라며 좋아했고, 이에 다른 멤버들은 오랜만에 목욕까지 하고 그를 기다렸다고.
데니안은 “그때 승합차를 타고 왔는데, 매니저랑 스태프들이 내리고 마지막에 김태우가 내렸다”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윤계상은 “깡패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는데.
그러자 김태우는 “어쩐지 다들 크게 반기지 않더라. 박진영 PD님이 나한테는 한국에서 본 적 없는 엄청난 실력을 갖춘 네 명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누더기 입은 사람들밖에 없었다”라고 전했고, 윤계상은 “거지였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공한 자들의 여유”, “근데 정말 징조도 없긴 했음”, “다들 얼마나 노력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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