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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도달 ‘베테랑2’, 가능성 높은 3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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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은 ‘베테랑2’의 한 장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만큼 ‘베테랑3’ 제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CJ ENM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제작비를 회수하는 손익분기점을 가뿐하게 넘어선 만큼 3편 제작에도 청신호가 환하게 켜졌다.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제작 외유내강)가 추석 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393만7494명의 관객을 동원해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개봉해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445만3536명으로, 손익분기점인 400만명을 개봉 6일 만에 달성했다. ‘베테랑2​’의 이같은 흥행 추이는 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9일), ‘범죄도시2′(7일)보다 빠른 속도라 눈길을 끈다.

‘베테랑2’는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015년)의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고, 이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범을 쫓으면서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 쿠키영상으로 3편 향한 의지

개봉을 앞두고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등 주연 배우들은 2편을 넘어 3편으로 영화가 계속되길 바라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전제 조건은 있다. 관객이 ‘베테랑2’를 얼마나 선택하는지에 따라 후속 시리즈를 결정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개봉 직전 인터뷰에서 ‘베테랑3’의 제작 여부에 관해 “2편의 손익분기점 달성에 달렸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베테랑2’가 추석 연휴에 가뿐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500만 돌파를 앞두면서 3편 제작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된다. 이미 제작진은 2편의 말미 짧은 쿠키영상을 통해 다음 이야기를 예고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쿠키영상을 확인하면 감독과 배우들이 왜 3편을 향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감독은 이미 ‘베테랑3’에 대한 대략적인 설계도 짜 놨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 선배와 계속 얘기하고 있다”면서 “3편에 대한 구체적인 트리트먼트가 나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치의 탄생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는 상태“라며 ‘베테랑’ 1편에서 “아주 중요하게 등장했던 인물이 해치와 관련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를 통해 ‘베테랑’ 1편과 3편이 시리즈로 연결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5대1 우중 액션 장면. 사진제공=CJ ENM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5대1 우중 액션 장면. 사진제공=CJ ENM

● 1편보다 무거운 분위기…뜨거운 액션에 호평

추석 연휴를 겨냥한 단 한편의 영화로 관객을 사로잡은 ‘베테랑2’는 흥행 성과와 별개로 1편과 비교하는 시선을 받고 있기도 하다. 슈퍼갑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1편과 비교해 작품의 분위기가 무거워진 탓이다.

‘베테랑2’에는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피해자가 당한 방식으로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정의구현이 이뤄졌다”며 살인범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에게 ‘해치’라는 이름까지 붙는다. 감독은 연쇄살인범인 해치를 영웅시하는 영화 속 사회를 향해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충무로 액션 장인으로 꼽히는 감독답게 특유의 화려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통쾌한 액션에는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9년 만에 서도철 형사로 돌아온 황정민과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의 정해인의 연기 역시 돋보인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이들이 다시 뭉칠 3편을 향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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