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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아닌…” 단기기억상실 진단받은 김창옥 : 의사가 찾아낸 ‘원인’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더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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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 상실 진단을 받은 김창옥. ⓒMBC ‘라디오스타’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알츠하이머가 아닌 ‘단기 기억 상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의사가 발병 원인으로 지목한 건, 어린 시절 그의 트라우마였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해 1년 사이 ‘치매 관련’ 기사가 많이 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던 상황. 

집 비밀번호와 집 주소, 지인들까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MBC ‘라디오스타’
집 비밀번호와 집 주소, 지인들까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MBC ‘라디오스타’

결국 3개월 동안 여러 정밀 검사를 진행한 김창옥. ⓒMBC ‘라디오스타’
결국 3개월 동안 여러 정밀 검사를 진행한 김창옥. ⓒMBC ‘라디오스타’

김창옥은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을 겪던 당시에 대해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휴대전화 번호도 망각하고, 더 지나니까 집 비밀번호도 까맣게 잊었다”면서 “심지어 집 주소까지 잊어버리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더 심해지면서 사람 얼굴도 기억이 안 났다는 김창옥은 “강연이 끝나고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는데, 분명 그 사람은 나를 잘 아는 느낌인데 나는 기억 속 어디에도 없는 얼굴이었다”라며 “3개월 동안 폐 CT, MRI, 뇌 인지기능검사 등 여러 정밀 검사를 했더니 ‘알츠하이머 유발 유전자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단기 기억 상실 진단을 받았다. ⓒMBC ‘라디오스타’
단기 기억 상실 진단을 받았다. ⓒMBC ‘라디오스타’

의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다툼을 자주 본 게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의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다툼을 자주 본 게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몸에 남게 된 트라우마의 흔적. ⓒMBC ‘라디오스타’
몸에 남게 된 트라우마의 흔적. ⓒMBC ‘라디오스타’

대신 그는 ‘단기 기억 상실’ 진단을 받았고, 의사는 원인으로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김창옥은 “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릴 적 부모님의 다툼을 자주 본 게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 수십 년 전 일인데 발병이 되기도 하냐고 물어봤더니, 선생님은 트라우마는 뇌가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거라고 하셨다”면서도 “지금은 괜찮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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