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무면허 운전 의혹으로 논란이 된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32)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규정을 몰랐다”고 직접 해명했다.
린가드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전동 킥보드를 잠깐 탔다. 한국에서 헬멧을 착용해야 하고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몰랐다.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쉽게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이 규정을 잘 확인했으면 좋겠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린가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전동 킥보드 타는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헬멧을 쓰지 않은 데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서 면허 정지 18개월 등의 처벌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한 국가에서 운전면허가 정지되면 국제 면허도 발급받을 수 없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린가드가 올린 SNS 사진을 근거로 음주 상태와 운전면허 여부 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무면허 전동 킥보드 운전의 경우 10만 원, 안전모 미착용은 2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한편 린가드는 지난 2022년까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기를 뛰다가 올해 2월 영국의 노팅엄 포레스트FC에서 FC서울로 이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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