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가 한일 현역 가수들의 가족들이 총출동한 ‘추석 가족 대잔치’ 특집을 통해 초대형 웃음과 감동, 귀호강을 안겼다.
먼저 모든 출연진이 ‘달타령’을 합창한 오프닝은 명절의 기운을 북돋웠다. 가족으로 출연한 전유진의 엄마 김진숙은 전유진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24시간을 전유진과 함께한다고 전했고, 김다현과 11살 차이가 나는 큰언니 김자한은 김연아를 닮은 동안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현재 아역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코의 조카 카츠키는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짱구 비주얼로 치명적인 귀여움을 전달했다.
기존 ‘주간 베스트송’ 외 자체 평가로 결정되는 MVP가 걸려있는 ‘추석 가족 대잔치’의 첫 대결은 마이진 가족과 별사랑 가족이 장식했다. 별사랑과 마이진은 각각 자신이 힘들었던 시절 오빠와 남동생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는 것을 밝혀 두터운 우애를 드러냈다. ‘누이’를 선곡한 마이진 가족은 두 사람과 딱 맞는 귀여운 안무와 간드러지면서도 구성진 목소리의 합을 이뤘고, 별사랑 가족은 ‘만약에’로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해 감성 수저 남매로 등극을 예고했지만, 마이진 가족에게 패배했다.
두 번째는 한일 막내 대결로 김다현, 아이코 가족이 맞붙었다. 아이코 조카는 “저는 마동석 아저씨 아들입니다”라는 엉뚱한 농담을 툭 던지는, 장난기 많은 소년의 면모를 나타냈지만, 아이코와 함께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OST ‘나는 인기만점’의 무대가 시작되자 깜찍함의 결정체를 터트렸다. 김다현은 제2의 엄마라고 털어놓은 큰언니와 ‘효도합시다’ 무대를 펼쳤고, 두 사람은 쾌청한 목소리를 빛내며 돈 부채 퍼포먼스까지 시도했지만 아이코 가족에게 승기를 뺏겼다.
세 번째로 ‘불타는 트롯맨’과 ‘팬텀싱어1’ 우승자 손태진과 ‘팬텀싱어4’ 우승자 진원, ‘현역가왕’ 1등 전유진의 가족이 모여 ‘1등 가족’들의 승부를 겨뤘다. 특히 손태진의 사촌 동생 진원은 손태진의 휴대폰 얼굴인식 잠금을 푼 적이 있다는 똑 닮은 싱크로율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공에 나선 손태진과 진원은 ‘사랑했지만’으로 웅장한 화음이 돋보이는 황홀한 무대를 꾸몄고, 눈물을 흘린 아키는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대로 눈물이 났어요”라는 극찬을 건넸다.
상대편이지만 진원에 홀딱 반한 전유진은 “제 이상형이 노래를 잘하는 분이거든요. 설레 버렸습니다”라는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그 뒤 전유진은 엄마와 손을 꼭 잡고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다정하게 불렀고, 이를 지켜보던 린, 나츠코, 별사랑 등은 엄마가 생각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일 딸들의 가슴을 울린 전유진 모녀 무대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 번째 무대는 ‘한일톱텐쇼’ 삼각관계의 중심 신성과 마코토-미유의 대결이었다. 세무사인 신성의 사촌형은 “우리 신성과 결혼을 하신다면 세금과 관련된 걱정은 하나도 안 해도 되십니다”라며 신성의 공개 구혼을 적극 지지해 웃음을 유발했다. 게다가 신성의 사촌 형은 ‘남자라는 이유로’에서 학창 시절 밴드부 보컬이었던 가창력을 뽐내며 하드캐리 했다. 하지만 귀염 뽀짝한 ‘이따 이따요’ 무대 중 신성에게 새침한 한 방을 날린 미유와 마코토가 신성과 사촌 형을 꺾으며 승리를 챙겼다.
다섯 번째 ‘한일 어머니 대결’에서는 ‘모짜렐라 창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봄 엄마와 ‘불타는 장미단’ 방송 영상 조회수 217만 뷰를 돌파하며 이슈몰이에 성공한 김중연 엄마가 만났다. 한봄 가족은 흥이 끓어오르는 ‘황진이’ 무대를, 김중연 가족은 일본의 감성곡 ‘Love is over’를 불렀고, 수준급 일본어 실력을 뽐낸 김중연 가족이 승리를 가져갔다.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에녹과 미라이, 린과 아키가 깜짝 일일 가족으로 변신했고, 에녹은 처음 호흡을 맞춘 미라이가 일본 노래를 하는데 도움을 많이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린과 아키는 일본 엔카인 ‘사사메유키’를 명불허전 명품 꺾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담아냈고, 에녹과 미라이는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OST ‘너를 태우고’로 감미로운 치유의 선율을 완성, 승전보를 울렸다.
일곱 번째 재롱 대결에서는 한일 막내 김다현과 아키가 맞붙었다. 아키는 ‘초혼’을 한국어와 일본어를 오가며 섬세하게 표현했고, 김다현은 ‘사랑은 토요일 밤에’를 반바지와 부츠 형식으로 리폼한 파격 의상과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변화무쌍한 안무를 소화하며 열광을 터트렸다. 동시에 아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여덟 번째는 또다시 돌아온 ‘진진진 대결’로 진유진, 진원, 마이진의 동생 김정진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전유진은 일본 노래 ‘코스모스’로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그림 같은 무대를 전했다. 진원은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부르며 폭발적인 성량으로 순식간에 관객석을 오페라 VIP석으로 만드는 마법을 선사했다.
김정진은 ‘사랑의 이름표’로 입체적인 꺾기를 그려냈고, 누나 마이진의 아이디어인 하트 스티커 퍼포먼스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하지만 진원이 ‘진-진-진’ 대결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홉 번째는 김소유 가족과 나츠코 가족이 한일 모녀 대결을 벌였다. 김소유는 많이 긴장한 엄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원하게 ‘부초같은 인생’의 도입부를 질러 엄마가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도왔다. 이에 맞서는 나츠코와 나츠코의 엄마는 두 사람의 공통된 취미인 아카펠라를 활용해 자신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마돈나들의 자장가’로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환상의 무대를 만들며 김소유 가족을 이겼다.
열 번째는 한봄 엄마와 나츠코 엄마의 솔로 대결이었다. 나츠코 엄마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염원을 담은 노래인 ‘와라비가미 ~야마토구치~’로 가슴을 울리는 무대를 연출했고, 한봄 엄마는 ‘대박이야’로 원곡자 대성의 어깨춤을 들썩이게 한 다음 승리를 이뤄내 딸인 한봄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하면 손태진과 전유진은 전유진이 ‘현역가왕’ 준결승전 신곡 미션에서 발표한 신곡인 ‘달맞이꽃’으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고, 두 사람은 혼신을 다한 열창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추석 가족 대잔치’ MVP는 아이코 가족, 전유진 가족, 나츠코 가족, 김중연 가족에게 돌아갔고, 지난주 ‘주간 베스트 송’은 전유진과 에녹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차지했다.
한편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 베스트송’ 투표는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 한 개당 하루 3곡씩 투표가 가능하다.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을 클릭한 후 투표 화면을 누르면 된다.
사진=‘한일톱텐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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