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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필름콘서트, 250명 연주자 세종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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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 걸작 ‘반지의 제왕’시리즈 2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이 오는 28~29일 필름콘서트 형식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실제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인 필름콘서트는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색적이고 참신한 콘셉트로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는 중이다.

특히 ‘반지의 제왕’의 경우 지난 1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필름콘서트를 관람한 관객들의 엄청난 찬사와 더불어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영화팬과 콘서트팬 모두에게 최고의 콘서트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단순히 평범한 영화음악 콘서트가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콘서트인 이 필름콘서트를 위해 이번에도 지휘자 시흥 영,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을 비롯해 ‘반지의 제왕’ 콘서트에 최적화된 최고의 전문가 8명이 함께 내한한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95인조 오케스트라와 80명의 오페라 합창단, 4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까지 무려 215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화면의 영상에 맞춰 0.1초까지 정확한 박자로 연주하게 된다.

따라서 관객이 영화와 음악에 동시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러닝타임은 영화의 러닝타임과 동일하게 3시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상영 중간에 20분가량 휴식(인터미션)이 제공된다.

영화산업의 초창기인 무성영화 시절에는 당시 생존해 있던 생상스, 쇼스타코비치 같은 클래식 작곡가들이 영화를 위해 많은 작품을 썼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시대에서 다시 만나는 이 필름 콘서트는 관객 모두에게 다양한 경험과 함께 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하는 멋진 무대가 될 전망이다.

J.R.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장르의 영원한 고전이자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 음악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하워드 쇼어는 이 작품으로 세 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두 개의 탑’에서는 그 누구의 손에 들어가더라도 반지의 권력에 취하게 돼 절대로 평화를 유지할 수 없을 거라는 판단아래, 절대 반지를 파괴하기로 합의한다. 이윽고 프로도를 중심으로 원정대가 꾸려져 반지가 처음 만들어진 운명의 산(모르도르)으로 길고도 험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반지의 제왕’필름콘서트는 공연기획과 매니지먼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아티스트 뮤직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2009년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은 물론, 프랑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20년 이상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화는 2002년 개봉작으로 올해로 개봉 22주년을 맞게 되지만 필름콘서트 형태로 여전히 전세계를 돌며 투어 중이고, 드디어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된다.

사진= 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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