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6개부터가 기가 막히는 일이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결혼 30년 차 조갑경·홍서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홍서범은 다니는 모임이 야구, 배드민턴, 친목, 등산, 자전거, 당구까지 총 6개라고 밝혔다. 모임들의 이름은 홍서범의 최고 히트곡인 ‘불놀이야’에서 따와 배드민턴 모임은 콕놀이야, 등산 모임은 산놀이야로 지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모임들의 단장은 홍서범이었다.
김준호가 “모임을 하면 돈이 많이 들지 않냐”라고 묻자 홍서범은 “내가 단장이니까 기부금을 좀 낸다”고 답했다. 김준호는 “한 달에 얼마 정도 내느냐”고 구체적으로 물었고 이에 대한 홍서범의 대답은 조갑경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홍서범은 “어떨 때는 몇천 들어간다”고 답했고 조갑경은 뒷목 잡기 충분한 말에 “뭐라고?!”라고 되물었다. ‘미우새’ 출연진들도 홍서범의 말에 깜짝 놀라 입을 떡 벌렸다.
홍서범은 “남자 입장에서 모임에 나가 회식을 한다”면 “오늘 내가 밥값을 낼게”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조갑경은 “그게 한두 번이어야지”라며 타박하며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를 보여주었다.
한편 홍서범은 1980년 노래 ‘불놀이야’로 데뷔하여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김삿갓’, ‘가난한 연인들의 기도’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아내 조갑경은 1986년 노래 ‘바보같은 미소’로 데뷔해 ‘내사랑 투유’, ‘사랑의 대화’, ‘입맞춤’ 등의 대표곡을 남긴 바 있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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