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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김호중, 나란히 ‘옥중 추석’…저녁은 곤드레밥·특식도 제공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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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과 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과 가수 김호중(32)이 나란히 구치소에서 추석을 맞는다.

서울구치소 9월 식단표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아침으로 빵과 잼, 수프, 삶은 달걀, 두유가 배식된다. 점심으로는 감자수제비국과 진미채볶음, 콘샐러드, 배추김치가 나온다. 저녁은 된장찌개, 곤드레밥과 양념장, 조미김, 배추김치다.

추석 특식도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현미 모둠 강정이 나왔으나, 올해 특식 메뉴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우 유아인. / 마이데일리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천100 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지난 3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2주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한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80시간과 추징금 154만여 원도 명령했다.

이후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대마, 프로포폴, 졸피뎀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매·투약하고, 사법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하는 등 범죄가 중대함에도 검찰의 구형인 징역 4년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 선고됐다”며 더 무거운 형을 선고해 달라는 취지로 항소를 제기했다.

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김호중은 지난 5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이후 서울구치소에 이감된 김호주은 약 5.05㎡(약 1.5평) 독방에 수감 돼 있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과 텔레그램 성범죄 주범 조주빈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있다. 다만 김호중이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회피,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이 불가능해 검찰은 기소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배제했다.

김호중은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보석심문이 열리는 오는 30일에는 결심공판이 함께 열린다.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 후 재판부가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통상 재판부가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김호중은 이달 말까지 구속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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