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12년차인 배우 정영주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존재는, 전 시어머니였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정영주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드라마 ‘나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함께 호흡한 최진혁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정영주는 ‘재혼할 생각은 없냐’라는 최진혁의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내 인생에 결혼은 한 번, 이혼도 한 번이다. 나는 아들한테 ‘2명의 아빠를 만들어 줄 생각은 없다. 엄마는 또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찍 얘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떤 관계가 끝나고 나서 상대가 거부감이 없으면, 난 인간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면서 “난 아직도 전 시어머니와 통화하고 지낸다. (이혼 전에도) 되게 재밌게 잘 지냈다. 어떨 때는 내가 엄마랑 통화하는 것보다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빈도수가 더 높을 때가 많다”라고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그가 뮤지컬 배우로 상을 받았을 때도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건 전 시어머니였다. 정영주는 “시상식 자리에서 엄마 이야기는 안 했는데, 시어머니는 얘기는 했다. 가만히 있지도 않는 손주를 봐준다고 물심양면 하루 종일 고생하신다고 감사하다고 했다. ‘어머님 덕분에 상 받았어요’라고 했더니 좋아하셨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정영주는 “엄마도 뭐라고 안 한다. 서운하냐고 물었더니 ‘뭐가 서운하냐, 다음에는 엄마도 같이 만나자’고 해서 여자 셋이 밥 먹으러 간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애에 대해서는 “결혼 생각은 없지만, 좋은 사람이 있다면 연애는 하고 싶다. 책 한 권 읽고 ‘언제 어디서 만나서 책 이야기하자’ 이런 걸 하고 싶다”라고 로망을 드러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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