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납치한 극성팬들이
프러포즈까지 했다고?
1993년 데뷔해 배우,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 MC, 가수까지 모든 분야에서 활약을 펼쳤던 90년대의 인기 스타 이본.
매력적인 짙은 구릿빛 피부로 ‘까만 콩’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많은 남성을 그녀의 팬으로 만들고 다녔는데.
납치까지 당했다고?
이본은 한 방송에서 당시 극성팬에게 납치를 당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는데, 날씨가 추워 매니저가 차에 히터를 틀어 놓겠다며 먼저 내려갔다고.
이후 촬영을 마친 그녀는 혼자서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는데, 계단을 내려가던 도중에 정신을 잃어 기억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본이 눈을 뜨고 주변을 살피니 전혀 모르는 집이었고, 문밖에서 “왜 이런 일을 해서 사람을 힘들게 하냐”라고 말하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할 정도로 극악무도한 사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문을 열고 나가 “제가 왜 여기에 있냐”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그 남자는 “죄송하다. 제가 이본 씨의 열렬한 팬인데, 동생들이 저를 너무 좋아해서 형을 위한답시고 이런 일을 벌였다”라고 대답했다고.
이에 그녀는 “알고 보니 내가 처음 가 본 지역이어서, 관광 명소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들과 함께 지역에 유명한 곳을 구경했다. 전이랑 막걸리도 맛있게 먹은 후 그 사람들이 저를 집에 데려다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이들은 “납치범 아니냐”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으며, 또한 “실제 상황이 아니라 영화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사히 집에 돌아온 다음 날, 이본의 집 앞에는 값비싼 스포츠카와 함께 편지가 놓여 있었다. 알고 보니 자신을 납치했던 극성팬의 프러포즈였다고.
그녀는 곧바로 차를 돌려보냈고, 이후로도 그의 구애는 며칠 더 계속됐으나 이본이 계속해서 완강하게 거절하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현명하게 대처를 잘했다”, “보통이 아니네. 정말 대단하다”, “이본 정말 예뻤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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