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의 흥행 기세가 매섭다. 2일째 1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한데 3일째 70%대의 예매율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는 14일 하루에만 75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첫째날 49만명에 이어 둘째날 75만명으로 관객 수를 늘리면서 누적관객 127만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 3일째인 15일 오전 10시에도 예매율 75%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관객을 극장으로 빨아들이듯이 관객몰이 중이다. 이날 중 2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2’는 전편의 흥행에 따른 기대감과 후속편 대한 호기심이 맞물리며 개봉 전부터 올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개봉 이후 혹평이 쏟아졌다면 첫날부터 관객 수 또는 예매율을 통해 이상 기류가 감지됐을 터. ‘베테랑2’는 전편보다 어두워진 분위기에 대한 취향은 갈려도, 만듦새와 볼거리, 주제에 대해서는 큰 이견 없이 호의적이다. 영화에 대한 초반 흥행 기세가 이를 방증한다. 1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 얼마나 관객을 모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흥행 8위에 올라있는 ‘베테랑’의 속편이다. 안하무인 재벌 3세를 응징했던 베테랑 형사 서도철이, 이번에는 신입 형사 박선우, 강력범죄수사대 동료들과 함께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도철 역의 황정민을 비롯해 오달수, 장윤주, 오대한, 김시후, 정만식, 신승환 등 전편에 출연했던 인물들이 다시 출연해 반가움을 준다. 박선우 역으로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해 황정민과 콤비로 활약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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