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드뮤어(Demure) 트렌드가 도래했습니다. ‘얌전한, 조용한, 차분한’이라는 뜻의 형용사로 절제미와 은근한 멋을 추구한다는 의미인데요, 지난해 유행한 올드 머니 트렌드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에 집중했다면 드뮤어 트렌드는 편안한 룩과 겸손한 애티튜드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드뮤어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만큼, 메이크업에 특별한 스킬을 요하지 않습니다. 피부톤을 정리하고 눈썹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로 쓱쓱 빗어주기만 해도 되죠. 누디한 핑크 계열로 립과 치크에 생기를 더해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카일리 제너의 메이크업을 참고해 보세요.
고소현은 뉴트럴 컬러의 풀립으로 ‘드뮤어’ 트렌드를 소화했어요. 세미 스모키 아이와 컨투어링 메이크업으로 얼굴 윤곽을 살려 엣지를 더하고 잔머리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올려 묶은 헤어를 더하니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차분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미술관 나들이에 나선 이청아의 메이크업에 시선이 향합니다. 브라운 아이섀도우와뮤트 컬러 립 등 과한 색조를 사용하지 않고 TPO에 맞는 룩을 연출했네요. 특히 매트한 질감으로 표현한 립 메이크업은 드뮤어 스타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
이승미의 셀피는 ‘드뮤어’ 그 자체! 여름에 태닝된 피부 톤에 어울리는 브론즈 컬러로 음영감을 주고 뮤트핑크 컬러로 립의 형태를 잡아주는 단순한 터치로 차분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어요.
오버립 메이크업을 드뮤어하게 풀어낸 엘사 호스크를 보세요. 브라운 컬러의 립 라이너로 입술 선의 외곽을 따라 그려주고 뮤트한 핑크 컬러로 채운 뒤 자연스럽게 블렌딩해 분위기 있게 연출했어요. 드뮤어 트렌드를 표현하려면 립을 제외한 다른 메이크업에 힘을 빼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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