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의 주인공 이혜리가 또 눈물을 흘렸다. 영화에 담은 진심을 알아주는 관객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혜리는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작품을 촬영한 과정을 돌이키면서 “자랑스러운 영화”라며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빅토리’는 이혜리가 ‘판소리 복서’에 이어 주연을 맡은 영화로 1999년 거제도를 배경으로 춤을 통해 꿈을 꾸는 10대들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담은 작품이다. 이혜리와 박세완을 비롯해 신예 이정하, 조아람 등이 출연해 세기말 감성을 녹인 치어리딩 동아리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혜리는 영화 개봉 전 언론시사회를 통해 작품을 처음 공개한 자리에서 촬영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혜리가 갑자기 눈물을 흘린 이유는? 영상 확인하기 클릭!) 당시 이혜리는 영화가 담은 꿈과 열정을 향한 메시지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접하고 눈물을 쏟았다. 영화를 소화하면서 느낌 감동을 알아봐 주는 시선에 갖는 감사한 마음이 눈물로 터졌다.
12일에도 눈물은 이어졌다. 이날 이혜리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저 역시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어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빅토리’는 제게 여러 가지 감정을 준 영화”라며 “기쁘게, 아쉽게, 속상하게, 행복하게, 여러 감정으로 저를 울게 만든 영화”라고 밝혔다.
이혜리는 영화가 개봉한 직후 더 많은 관객에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예정된 무대인사는 물론 극장 주변에서 게릴라 이벤트까지 열고 작품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12일 열린 관객과의 대화 역시 개봉한지 한달이 지난 시점이지만, 작품에 갖는 각별한 애정으로 참석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빅토리’는 단체관람 대관에 따른 일부 상영관 좌석 매진으로 ‘사재기 논란’에 휘말렸다. 10일에 갑자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더니, 11일에도 1위를 지켰기 때문이다. 일일 관객수가 1만명대에 불과하지만 최근 극장을 찾는 관객이 급감하면서 1위를 차지하자, 그 여파로 ‘티켓 사재기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에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과 단체 대관 상영이 진행돼 관객 수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빅토리’는 12일까지 누적관객 48만97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두 번이나 눈물을 흘린 이혜리의 진심이 추석 연휴에도 꾸준한 관객 동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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