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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그스’ 벌스데이 예고편 “거기 있었구나, 곧 생일인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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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레그스(Longlegs)’가 ‘벌스데이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잊을 수 없는 거대한 충격을 안긴다.

‘롱레그스’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건 증거로 찍힌 생일 케익 사진과 암호로 작성된 생일 카드를 선공개했다. 1차 예고편 엔딩에서 암호가 알파벳으로 바뀌는 데서 힌트를 얻은 네티즌들은 카드의 발신자가 ‘롱레그스’임과 내용이 ‘HAPPY BIRTHDAY’라는 것을 알아낸 후, 다음 예고편에서 공개될 단서를 추측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악마의 영화라는 컨셉답게 13일의 금요일에 공개된 ‘벌스데이 예고편’은 생일파티를 하는 행복한 가족사진 위로 911 신고 음성이 흐르는 오프닝부터 불길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특히 소름 끼치는 음악과 “저건 내 딸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음산한 음성, 적목현상이 일어난 얼굴을 점점 클로즈업하는 연출은 눈을 돌리고 싶은 공포심과 끝까지 보고 싶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그때 깜짝 등장한 흰 천을 덮은 누군가의 사진은 묘한 기시감을 선사하는데 이는 「롱레그스」의 런칭 포스터 4종 중 하나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시신 옆에 편지가 놓여 있었어. 항상 같은 서명을 남기지”라는 대사에 이어 오싹한 현장 사진과 뱀, 인형, 마네킹, 은구슬 등 섬뜩한 이미지가 “LONGLEGS”라는 단어와 함께 빠르게 지나가며 살인사건과 ‘롱레그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할 때, 붉은 조명으로 장식된 방 한가운데 거울을 마주 보고 앉은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거기 있었구나, 곧 생일인 아가씨”라는 기쁨에 겨운, 그러나 본능적인 공포를 유발하는 기괴한 목소리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의 얼굴 일부가 스치며 강렬하게 막을 내린다. 1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이미지와 음악으로 극강의 매운맛을 선사한 ‘롱레그스’의 ‘벌스데이 예고편’은 다시 한번 ‘최근 10년간 최고의 호러 영화’라는 찬사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입증한다. 

또한, 암호에 이은 14일 생일이라는 2차 단서와 공개되는 포스터와 예고편마다 이어진 연결고리를 암시하며 호러 마니아들의 덕심과 탐구심에 한층 불을 지펴 역대급 디깅 무비 등극을 예감케 한다. 

한편 ‘롱레그스’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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