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하고 쾌활한 안은진은 어머니를 닮았나 보다.
12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염정아, 김준면, 안은진, 덱스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갯벌에서 동죽조개를 열심히 캤다. 일당을 번 안은진, 덱스 남매는 집에서 씻고 잠시 휴식을 즐겼는데.
막간을 이용해 안은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가 시크한 목소리로 “너 어디냐”라고 물었다. 안은진이 “고창에 왔다”고 답하자, 어머니는 대뜸 “덱스는 왔어 오늘?” 이라고 물어봤다. 이에 안은진이 웃으며 “근데 엄마가 왜 덱스가 궁금해?”라고 외쳤다. 갑자기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는데.
방 밖에서 안은진의 통화를 듣고 있던 덱스가 이때다 싶어 “어머니~ 어머니~”하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달려왔다. 안은진이 “엄마 덱스 왔어. 덱스”라고 하니 돌아온 어머니의 대답은 참 시크했다. “아니 저번에 옥수수 안 베었잖아 걔”
지난 방송에서 덱스는 스케줄 때문에 오후에 합류해야 했다. 산지직송 멤버 중 힘을 담당하는 막내였기에 이날 염정아, 김준면, 안은진은 광활한 옥수수밭에서 고군분투했는데. 게스트 차태현이 함께였지만, 덱스의 생산성(?)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낫질을 반복하며 옥수수를 수확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던 안은진의 어머니가 장난스럽게 툭 던진 말이었다. 덱스 또한 웃으며 “어머니~ 저 오늘은 갯벌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했습니다”라고 받아쳤는데. 안은진도 옆에서 “우리 덱스 없으면 안 돼 엄마”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함께 통화 내용을 듣던 박준면도 갑자기 장난스럽게 “안녕하세요! 어머님~”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은진과 덱스는 방송마다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줬다. 가끔 보이는 설레는 장면들에 시청자들은 “이런 남매 없다”고 외쳤고, 결국 ‘청춘 드라마’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된 바 있다. 이날 갯벌에서 작업할 때도 둘은 손뼉 밀치기 게임을 하고 서로를 벌칙으로 응징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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