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신혼여행에서
대체 무슨 일이?
1991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브레인 서바이버’, ‘대단한 도전’ 등에서 MC로도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개그맨 김용만.
그는 1998년 결혼한 아내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여전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데.
김용만은 “당시 새해 결심이 처음으로 마음에 든 여자에게 먼저 대시해서 결혼까지 골인하는 거였다. 그게 아내였고, 얘기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면서 웃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헤어질 때가 되니까 전화번호를 안 준다는 거다. 심지어 내가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알고 보니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고 온 상태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아내가 자신을 거절하자 오히려 불이 붙은 김용만은 10번만 만나 달라고 부탁했고, 둘은 3번 만에 사귀게 됐다.
행복한 신혼여행에서 이혼을?
많은 노력 끝에 결혼에 성공했지만, 결혼하자마자 이혼을 고민했다는 사실 역시 전해지며 놀라움과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당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 이들 부부는 ‘신혼여행 패키지’를 선택하는 대신 직접 운전하고 사진을 찍으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용두암 앞에서 김용만이 아내를 예쁘게 찍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요구를 했고, 이에 화가 난 그녀가 “그만해라. 사진만 100장도 넘게 찍었다”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김용만은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때 처음으로 본 화난 아내의 모습이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으며, 도저히 이 모습이 잊히지 않아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놀랍게도 그날 아들이 생겼다. 허니문 베이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여전히 끈끈한 애정을 자랑하며 지내고 있다고.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혼여행이니 사진 예쁘게 찍고 싶었겠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아내 마음도 이해가 간다”, “저 정도면 귀엽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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