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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김용건 “3살 아들과 보낼 시간 많지 않아, 최근 외출 여운 남아”(꽃중년)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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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꽃중년 / 사진=채널A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빠는 꽃중년’ 김용건이 3세 늦둥이 아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용건이 신성우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용건은 아이를 위해 노안 수술을 받는 신성우를 살뜰히 돌봤다. 바버숍부터, 패션 편집숀, 한우 코스요리 레스토랑까지 데려가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줬다.

김용건은 신성우에게 “어머니의 건강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병간호 많이 했지만, 속상하더라”고 우려했다. 신성우는 “어머니가 지난 11월 경에 뇌 수술을 두 번 받았다. 얼마 전엔 대장암 2기를 받으셨는데 다행히 회복 중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신성우는 김용건에게 “요즘 생각이 많은 시기 같다”며 “혼자 기댈 곳도 없는 것 같고, 혼자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 너무 재밌었다. 아까 바버 숍에 들어가는데 어렸을 때 아버지하고 이발소를 항상 같이 갔었다. 자전거 뒤에 타고 머리 깎고 나서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뒤에 타고 집으로 오는데 바람이 말려주지 않냐”며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까 옛날 생각이 확 몰려오더라”며 울컥했다.

“나에게도 아버지가 있었으면 이런 상황도 있었을 것 같더라. 막연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신성우. 김용건은 “성우가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길지 않았다. 저도 아이가 있다. 4살이 되어가는데,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얘기했다.

이어 “얼마 전에 아이와 통일 동산에 갔다. 케이블카가 있어 아이와 함께 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안 내려가려고 하길래 또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돌아와서 잘 했다 싶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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