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파티 : 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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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를 관람하기 위해 호암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니콜라스 파티에게 ‘미술사’는 영감을 위한 소중한 창고와 같습니다.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미술사의 다양한 작가, 모티프, 양식, 재료 등을 자유롭게 참고하여 자신만의 독자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기 때문이죠. 전시 제목 ‘더스트’는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쉽사리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파스텔 고유의 특성이자 존재론적 불안정성을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모두 담은 단어입니다.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이후 잊혀진 파스텔화를 소환하여 풍경, 정물, 초상 등으로 전통 장르를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술관 벽에 직접 그린 거대한 파스텔 벽화 5점은 전시 동안에만 존재하고 전시가 끝나면 사라지는 운명이니 2025년 1월 19일 전에 방문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 2025년 1월 19일까지.
위치_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인스타그램_ @leeummuseumofart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 발굴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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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쿤스트는 〈다니엘 아샴 : 서울 3024 – 발굴된 미래〉를 관람했어요. 다니엘 아샴은 조각과 회화, 건축 등 다양한 매개체로 예술과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진행하는 현대미술의 아이콘과 같은 작가입니다.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의 주제를 ‘3024년의 서울’로 설정한 점이 흥미로운데요,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대형 회화부터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을 활용하여 만든 고전 조각 시리즈,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작 등 총 250여 점의 작품을 모아 그의 예술관을 폭넓게 들여다볼 수 있어요. 발굴된 유물의 모습을 한 미래의 서울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적 경험을 만끽하시길! 롯데뮤지엄에서 10월 13일까지 진행합니다.
위치_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7층
인스타그램_ @lottemuseum
ong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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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인플루언서이자 소문난 아트 러버, 강희재가 관람 인증을 남긴 나리 워드의 개인전 〈ongoin’〉은 리만머핀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작가는 뉴욕 할렘에서 거주하며 수집한 일상적인 사물을 재료로 한 설치 조각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 전시는 팬데믹이 휩쓸고 지나간 할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추모 공간에서 발견한 버려진 양초에선 생명과 희망을 찾고, 폭력을 상징하는 방망이는 치유의 도구로 재해석하여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제시하죠.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시를 통해 직접 느껴보세요. 10월 19일까지.
위치_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1층
인스타그램_ @lehmannma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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