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큰 부상으로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스타
SBS 공채 7기 개그맨 김기욱은 2005년 양세형과 함께 ‘웃찾사’의 ‘화상고’ 코너로 데뷔하며 ‘호이짜’라는 유행어로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는 데뷔 3주 만에 CF를 찍으며 전성기를 달렸고, 당시 인기 프로그램 ‘X맨’에도 출연해 말뚝박기 게임을 했다.
한창 말뚝박기 게임을 하던 중, 엎드려 있던 그의 위로 누군가가 타는 순간 그의 발이 반대로 꺾이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급히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를 본 의사들은 “여기 동맥도 다 나갔네?”라며 놀랐다. 그는 동맥이 얇아지고 늘어나 피가 흐르지 않는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의사는 응급 수술 전 그에게 “왼쪽 다리 절단 수술 들어가겠다”라고 했고, 당시 고통이 심했던 그는 “빨리 잘라주세요”라고 한 후 수술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행히 8시간의 대수술 후에도 그의 다리는 남아있었고 김기욱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후 6개월 동안 병원에 누워있었던 그는 회복 후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서 있는 자신이 멋져 보였고 사람이 두 다리로 걷는 게 신기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사고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김기욱은 “원래 있던 것에 감사하자. 이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됐다. 진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몸으로 하는 고전 놀이가 은근히 위험함”, “저 때 안 다쳤으면 전성기가 더 길었을 텐데 아쉽다”, “이때는 김기욱볼라고 웃찾사 봤다. 진심 인기 많았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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