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인성’ 했다. 배우 조인성이 ‘이름값’ 한 일화가 공개됐다.
영화 ‘베테랑2’ 개봉을 앞두고 류승완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류 감독은 작품 촬영에 들어가기 전 황정민과 정해인이 MT를 갔다며 “남양주 어디 조그만 펜션에 갔다. 같이 시나리오도 읽고 친해지려고 간 거”라고 설명했다.
그 자리에 ‘특별 출연’한 사람이 있다. 바로 조인성이다.
조인성은 류 감독의 최근작 ‘모가디슈'(2021), ‘밀수'(2023), ‘휴민트'(미정)에 연달아 출연하며 황정민·류승범·안길강을 잇는 새로운 페르소나에 등극한 바 있다.
류 감독은 “조인성이 그때 정해인을 만났다. (정해인)에게 ‘류승완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란다’라고 해준 거다. (황정민, 정해인과) 밤늦게까지 같이 술 마시고 하면서 정해인의 긴장을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성은) 자기가 출연하는 것도 아닌데 (정해인이) 부담을 느끼는 거 같다고 하니까 온 거다. 배우끼리 이야기하는 건 다르지 않으냐고 했더니 ‘감독님이 불러주면 언제든 간다’고 했고 실제로 왔다. 조인성에게 되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게 바로 조인성의 인성”이라며 배우의 이름을 활용한 농담 겸 진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베테랑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연쇄살인범을 쫓는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의 분투와 고뇌를 다룬 범죄 액션물이다. 오는 13일(금) 개봉.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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