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의 2024년 기획공연 CoMPAS 24의 마지막 작품이자 프로젝트그룹일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타인의 삶’이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 올려진다.
연극은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손상규 연출이 연극 버전으로 직접 각색했다. 영화 ‘타인의 삶’은 2007년 미국 아카데미, 200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외에도 런던 비평가 협회상, 유럽영화상 등 발표 당시 각국의 영화상을 휩쓸었다.
연극 ‘타인의 삶’은 베를린 장벽 붕괴 전, 동독에서 벌어진 예술가들에 대한 정부의 감청과 감시를 소재로 한다. 비밀경찰 비즐러가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인기 배우 크리스타 커플을 감시하게 되면서 겪는 심리의 변화를 다룬다.
연극은 영화의 정서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며 인간의 근원적 본성을 고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비즐러의 변화에 집중하여,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향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주목한다. 또한 시대 앞에 놓인 인물들 각자의 결단을 통해, 인간의 선한 의지는 어디에서 오는지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연극, 드라마, 영화 등 각 장르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동독의 비밀경찰 게르트 비즐러 역에 윤나무와 이동휘가 이름을 올렸다. TV와 스크린을 동시에 장악한 이동휘는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동독 최고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 역에는 정승길과 김준한이 나선다. 김준한은 영화 ‘박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영화 ‘보호자’ ‘리볼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굿파트너’ ‘안나’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동독 최고의 배우 크리스타-마리아 질란트 역은 최희서가 맡았다. 동독의 예술가들을 압박하는 브루노 햄프 장관 역에는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김정호가, 비즐러의 동료 그루비츠 역에는 이호철이, 멀티 역에는 뛰어난 화술로 촉망받는 신예 박성민이 참여한다.
한편 각색 및 연출을 맡은 손상규는 양손프로젝트로 활동하며 작가, 배우, 연출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 방식에 집중해 왔다. 뛰어난 플레이어로서 두각을 나타내 온 손상규는 연극 ‘벚꽃동산’ ‘오셀로’ 등 다양한 작품에서 관객과 평단의 큰 신뢰를 얻어왔다. 이번 작품에서 작품 구성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프로젝트그룹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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