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공식 초청작 ‘하얼빈’이 영화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월드 프리미어 이튿날인 9일(현지시각) In Conversation with 현빈, 이동욱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TIFF 벨 라이트 박스에서 진행된 ‘In Conversation with 현빈, 이동욱’ 현장에는 행사전부터 운집한 수백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배우들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영화제 공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의 진행 아래 현빈, 이동욱과 영화에 관한 깊은 이야기와 한국 영화 산업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현빈은 “’하얼빈’은 극장에서 보셔야 하는 영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웠지만 “배우로서 위대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수락”했다고 밝히며 “안중근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이 땅에 뿌리를 내린 모든 사람들의, 모든 독립군들의 이야기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욱은 “안중근이라는 위대한 인물의 작품에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고, “영화에서 아예 색다른 모습을 작정하고 준비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두 번째 공식 상영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해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일제강점기 소재임에도 역사적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영화의 몰입도와 스토리텔링에 관객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영화 종료 후 진행된 Q&A에서는 다양한 국적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실존인물을 연기하게 된 소감” ,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준비했는지”, “영화 소재를 선정한 것에 대한 어려움”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현빈은 “이 현장에는 없지만 힘든 촬영 기간동안 함께한 동지들인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이 없었더라면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 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촬영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군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양한 Q&A가 오고 간 행사는 관객들의 끝없는 환호로 마무리됐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로 12월 개봉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