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초호화 전원주택이 공개됐다.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강뷰는 감탄을 안겼지만, 이들 부부가 직접 살아보고 알려준 전원주택의 현실은 탄식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MBC ‘청소광 브라이언’에서는 브라이언과 뱀뱀이 북한강뷰를 자랑하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경기도 가평 전원주택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입구부터 먼지 한 톨 없는 현관과 감성 가득한 난로가 있는 거실, 편백향 가득한 찜질방까지. 브라이언과 뱀뱀이 깔끔한 집 상태에 깜짝 놀라자, 최양락은 “아내는 결벽증”이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지저분하다고 생각되면 청소를 해주고 온다”라고 털어놨다.
팽현숙 역시 “보통 창틀을 보면 그 집이 청소를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있다. 창틀에 먼지가 쌓여 있으면 너무 더럽다. 그럼 그 집에서 밥을 안 먹고 돌아온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최양락은 “아내가 청소를 워낙 잘하니까 집이 깨끗하긴 한데 사는 데는 굉장히 불편하다. 걸레질도 너무 많이 해서 (아내) 손가락이 돌아갔다”라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브라이언은 전원주택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브라이언은 현재 경기도 평택에 인테리어부터 설계까지 꼼꼼히 참여한 미국식 전원주택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브라이언이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할 때 걱정되는 게 하나 있다. 벌레는 어떻게 관리하냐”라고 묻자, 팽현숙은 답이 있는 당연한 질문을 한다듯 “벌레는 내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바퀴벌레, 거미, 지렁이 등을 극혐한다는 브라이언에게 “지금 착각하고 있다. 마당이 있으면 거미와 지렁이는 친구”라고 말하며 황당해했다.
특히 최양락은 “(전원주택 짓는 것을) 더 고민해 봐라. 파리, 모기는 귀여운 거다. 쥐도 있고 뱀도 있고 박쥐도 있다. 더 큰 건 고라니도 있다. 집에서 강을 보고 있는데 고라니를 만났다. 새벽에 산에서 내려오더라”며 “멧돼지도 있다”라고 말해 브라이언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신경써야 할 부분은 또 있었다. 팽현숙은 “전원주택은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전기, 수도, 설비 등 직접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 대충 (집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원주택 거주) 4년 차부터 돈이 막 들어가서 열심히 일해서 여윳돈을 모아놔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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