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한 배우 지진희의 스윗한(?) 순발력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지진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내와 관련한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지진희는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대학교에서 저희 스튜디오로 작품 사진을 단체로 찍으러 왔었다. 아내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순간 ‘이 여자를 만나야겠구나’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지진희는 아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연락처를 교환한 뒤에도)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 계속 기다렸는데 일주일만에 ‘왜 전화 안해요?’라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서 지진희는 경제권 또한 아내가 모두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데뷔 이후에 아내에게 모든 경제권을 주고 일주일에 5만 원 용돈 받아 생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내가 번거 20% 받아야겠다’ 흥정해서, 5% 상향해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지진희의 계속되는 아내 사랑에 서장훈은 기습적으로 아내의 장점 3가지를 말하라고 했다.
이에 지진희는 “솔직하고 지적질을 많이 하고”까지 말했다. 예상치 못한 지진희의 아내 자랑 내용에 MC 신동엽, 서장훈 등 현장의 패널들은 ”지적질’이 장점이냐?’며 의아해 했다.
이에 지진희는 “아내는 제가 잘못한 걸 항상 지적해 준다. 제가 반성하게 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다. 감사합니다. 수연씨”라고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겼다.
앞서 지진희는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부인 말을 정말 잘 듣는다”며 “다투게 되는 게 싫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고 불필요하다고 느낀다. 그걸 줄이고자 하는 마음에 말을 잘 듣는다”고 말한 적 있다.
배우 지진희는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다.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는 1999년 조성빈의 뮤직비디오 ‘3류 영화처럼’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3년 영화 ‘러브레터’를 기점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1년 뒤인 2004년 이수연씨와 결혼했다. 이후 둘은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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