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김종현)의 누나인 김소담 재단법인 빛이나 사무국장이 카메라 앞에 섰다. 빛이나는 청년 문화 예술인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젝트에 나선다.
김소담씨는 지난 7일 빛이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것 같다”며 “계속 숨어만 있었던 것 같고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 제 속 얘기를 잘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중이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빛이나는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종현의 가족이 2018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 법인으로, 종현의 유작 앨범 타이틀곡 ‘빛이 나’에서 이름을 따왔다. 종현의 어머니 이은경씨가 이사장을, 누나 김소담씨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혼자서 끙끙 앓았던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혼자의 힘듦이 혼자로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함께 이뤄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시간에 갇혀있지 말고 함께 나와서 이겨내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족이 내놓은 출연금과 종현의 저작권 수입,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는 빛이나는 그간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청년·청소년 문화예술인을 지원해왔다. 이번엔 소속사 여부와 상관 없이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건강한 예술활동을 위해, 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집단상담, 독서클럽, 영화토론모임, 강연,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