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넘겨야 하나? 비꼬는 걸로 봐야 하나?
최근 ‘SNL 코리아’의 ‘르세라핌 코첼라 사태’, ‘김지웅 욕설 논란’ 패러디를 두고 갑론을 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에서는 호스트로 김성균이 그룹 라이스 ‘균케이’ 역으로 분해 다양한 패러디 연기를 펼쳤다.
해당 방송에서는 해학적인 아이돌 연기가 펼쳐져 웃음이 유발됐다.
첫 번째로 ‘균케이’는 그룹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를 패러디했다. 이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오른 뒤 부족한 라이브 실력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은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를 풍자한 것이다.
‘르세라핌’의 코첼라 라이브 무대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도를 지나친 악성 댓글 또한 상당수 달렸다. 이에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더 이상 사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지난 6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은 해당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코첼라 무대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깨달았던 시간이었다. 데뷔 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무대에 섰는데, 그렇게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게 흥분도 하고 페이스 조절도 못 했던 것 같다.”며 최근 컴백 쇼케이스에서 심경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을 둘러싼 욕설 논란 또한 패러디 됐다. 지난 1월 그가 영상 통화 사인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음성 감정 또한 의뢰해 결과를 공개하며, ‘외부 녹음’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면 반박에 나섰다. 이에 최초 유포자는 소속사의 주장에 대해 “외부 녹음할 만큼 악의도 없고 한가하지 않다”며 이어 “백 번, 천 번 양보해서 설령 본인(김지웅)이 한 게 아니더라도 수백만 원의 돈을 지불하고 온 팬이 그렇게 느꼈다면 저한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가야 하는 게 먼저”고 했다.
현재 ‘SNL코리아’의 이 같은 연예계 패러디를 두고 여론 또한 갈리고 있다. 일부는 “풍자다”, “재미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일부는 “조롱에 가깝다”, “팬들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다”, “불편하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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