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카라의 엉덩이춤, 한때 모두를 건방지게 만들었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만든 안무가 김용현(45)을 아는가.
5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일 세상을 떠났고, 이날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김 안무가는 2014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브라질 월드컵 응원 안무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춤 실력이 좋지 못한 멤버들이 소화할 수 있는 동작을 고민하고 멤버들과 함께 춤을 추며 시청자들의 웃음에 기여한 바 있다. 이름만 들으면 모를 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을 봐온 시청자라면 생각나는 인물이다.
김 안무가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고인의 소식이 전해지고 가요계에서는 추모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애프터스쿨 그룹 출신 가수인 가희는 “지난주 소식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네 오빠”라고 말하며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빤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서 너무 아깝고 슬프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또한 “오빠 내가 잇츠미 얼마나 사랑하는 곡인지 알지?”라면서 “함께해줘서 고마웠어. 정말 많이 고마워”라고 그와 함께 했던 작업을 회상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길건도 “미안하고 고맙다 친구야. 마지막까지 웃어주는 널 보면서 너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며 “내 친구 그곳에서 우리 지켜봐 줘.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도 나랑 춤추자”라고 떠난 그에 대한 마음을 적었다고 전해진다.
김 안무가는 DOHC, YAMA, 위더스 등 안무팀을 거쳐 위더스컴퍼니 대표를 지냈고, 개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했다. 자신의 꿈이라며 의류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었고 발인은 오는 5일이었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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