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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과 조정석이 직접 밝힌 아내와의 첫 만남.story

엘르 조회수  

결혼 2주년을 앞두고 있는 남궁민이 아내 진아름과의 연애담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남궁민의 감독 데뷔작 〈라이트 마이 파이어〉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떻게 서로에게 끌렸고, 또 교제를 시작했으며, 결혼을 결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 남궁민이 최근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러브 스토리를 전했어요.

먼저 그는 첫 만남 이야기부터 풀어 놨습니다. 과거 배우로서 출연하려던 영화 촬영 시작이 두 달 정도 연기됐을 때, 그 사이 직접 스태프들을 모아 사비로 자신의 영화를 찍기로 결심했었다고 해요. 그 작품이 〈라이트 마이 파이어〉고요. 남궁민은 “대사 한 마디도 없는, 모델 같은 느낌이 나는 여자 한 명이 있었다”라며 진아름을 처음 봤을 적을 회상했어요.

이어 “원래 (낯선 사람에게) 말을 잘 못 붙이는 편이고, 촬영할 때 (진아름에게) 말을 걸면 관심 있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았다”라며 “회식할 때 친구를 통해 진아름의 연락처를 알아내 연락했더니 너무 놀라더라”라고 했습니다. 그는 “나는 연애의 기술이 없다. (대시를 했는데도) 너무 솔직해서 실패했다”라며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데 계속 (내 얘기를) 듣다 보면 좋다가도 싫어진다더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줬습니다.

처음에는 진아름에게 계속 거절을 당했습니다. 남궁민은 “계속 좋다고 했더니 (진아름은) ‘싫다’고 했다”라며 “(스케줄 때문에) 중국 가기 하루 전 새벽에 찾아 갔었는데 그 날도 거절당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심지어는 거절의 뜻을 담은 장문의 문자까지 받았고요. 남궁민도 도전할 만큼 했다 싶었는지 깔끔하게 마음을 접으려고 했지만, 중국 스케줄에서 돌아온 후 두 사람은 재회했습니다. 자주 만남을 갖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진아름이 “맥주 한 잔만 마시자”라고 했어요. 이에 남궁민은 속으로 ‘거절했으면서 맥주는 왜 마셔,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생각했지만 그 날 교제가 시작됐다고 해요. 진아름이 농담처럼 꺼낸 ‘우리 그럼 사귀어요’ 한 마디에요.

한편 조정석도 거미와의 러브 스토리를 풀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인가수 조정석〉을 통해서인데요. 최초로 부부 동반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두 사람인 만큼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 지 궁금증이 컸죠.

조정석은 자신의 데뷔 음원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작업실에 거미, 박효신, 김이나를 초대했습니다. 조정석이 ‘배드 가이’ 콘셉트를 하고 싶은데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고 하소연하자, 거미는 “조정석은 태생적으로 ‘배드 가이’ 일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도 ‘이 사람 뭐지?’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해요.

거미는 “우리를 잘 되게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조정석을 부를 때마다 ‘왜 또 오라 하냐. 바쁘다’라면서도 왔었다”라며 “(조정석이) 먼저 연락했다. 잊을만 하면, 한두 달에 한 번 연락 오는 정도”라고 당시를 떠올렸어요. 그러던 중 조정석이 영화 〈관상〉 회식 자리에 거미를 불렀습니다. 듣고 있던 박효신이 “거미를 뭐라고 소개했느냐”라고 묻자 조정석은 “솔직히 (거미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자꾸 내 마음을 내가 거부했던 것”이라며 수줍어 했고요.

거미는 그 날부터 조정석에게 마음이 생겼지만, 조정석의 연락은 더 뜸해졌습니다. 이에 조정석은 변론의 기회를 달라며 “당시 저에겐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었다”라며 “새로운 장르, 새로운 매체로 이동하며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누굴 만나 부담주는 것이 싫었다”라고 설명했어요. 그럼에도 거미를 만날 때마다 끌리고, ‘부르지 말라’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어느새 거미가 있는 곳에 가 있었다는 거예요.

이처럼 서로 마음 고생을 하던 어느 날, 거미는 조정석에게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선언했습니다. 조정석은 그 순간 거미를 밀어내던 마음을 정리하고, 드디어 연인으로 발전했어요. 부끄러워하면서도 결국 연애담을 다 털어 놓은 조정석, 아내의 말처럼 ‘배드 가이’일 수는 없는 사람인 것 같네요.

엘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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