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더니
감탄만 나오는 아버지와 딸의 사연
연예인 가족 가운데 친척, 형제자매 심지어 부모까지 유명해진 스타의 이름을 팔아 사기를 치는 등 좋지 않은 일로 돈을 버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해당 연예인에게도 나쁜 영향이 미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유명 가수인 딸을 이용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를 홍보하고 기부금을 받았음에도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 일도 있다는데. 과연 무슨 사연일까.
딸을 이용한 아버지의 정체
인기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도전하며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변신을 마쳤던 수영의 아버지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끝내 시력까지 잃을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질병이지만, 당시만 해도 안과의들조차 이에 대해 많은 정보가 없었다고. 이에 수영의 아버지는 자신이 실명퇴치운동본부의 회장이 되어 연구를 시작했다.
수영은 “내가 영향력이 있으니 가끔 모임에 와 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하는데, 많이 부탁하시지도 못하고 10번 중에 2번만 하신다. 많이 고민하시다가 겨우 말하시는 걸 아니까 웬만하면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직 병의 진행이 늦어 시력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딸에게 재단 운영 혹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부탁하기도 했다고.
수영은 “아빠는 이 일을 평생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나 역시 아빠가 이 일을 못하게 되면 당연히 물려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버지의 생각과 다르지 않음을 고백했다.
또한 그녀가 이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에 3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수영은 자신 혼자 한 것이 아닌 다른 환우들과 소녀시대 멤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수영은 “앞으로도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다. 아빠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실명퇴치운동본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런 게 선한 영향력이지”, “좋은 부모님 밑에 예쁜 딸이 자랐네”,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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