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델데이 2024(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교토에서 온 편지’ 한선화 배우와 이화정 벡델데이 프로그래머가 ‘돌아온 방구석1열’ 벡델데이 특집에 출연한다.
2020 벡델리안 배우상 수상자인 ‘윤희에게’ 김희애 배우가 출연하며 벡델데이의 시작을 알린 ‘방구석1열’에 이어, 9월 7일 열리는 ‘벡델데이 2024’를 앞두고 ‘돌아온 방구석1열’ 벡델데이 특집 공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연속 벡델리안에 선정된 이하늬 배우는 “벡델데이가 한국 영상 콘텐츠의 문화적 다양성과 양성평등을 위해 기여를 해왔다.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 같은 배우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응원 영상으로 ‘돌아온 방구석1열’ 벡델데이 특집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올해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교토에서 온 편지’의 한선화 배우가 참석해 화제를 모은다. 한선화 배우는 벡델데이 2022 벡델초이스 선정작인 ‘술꾼도시여자들’부터 최근 ‘놀아주는 여자’, ‘파일럿’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선화 배우는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작가의 꿈을 접고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엄마의 삶을 점차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둘째 ‘혜영’을 연기했다. “엄마라는 존재를 나와 같은 한 여성으로 바라보게 되는 경험을 했다.”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일기장을 우연히 본 뒤 여성으로서 엄마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응원하게 되었던 실제 일화도 공개된다.
변영주 감독은 “세 자매가 과거를 좇는 엄마를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은 딸들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3대의 여성 스토리가 담긴 ‘교토에서 온 편지’를 벡델데이가 주목하는 이유를 밝혔다. ‘교토에서 온 편지’의 김민주 감독은 영화 부문 올해의 벡델리안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이화정 프로그래머는 벡델데이가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인 벡델테스트 7과 “양성평등한 콘텐츠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돕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벡델데이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올해 벡델초이스10 선정작들에 대해 “여성이나 소수자를 향한 차별 없는 시각이 콘텐츠 창작자들 사이에서 확립되어 가는 유의미한 과정이 보인다. 벡델데이가 이러한 창작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수렴하는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돌아온 방구석1열’ 벡델데이 특집은 9월 4일 오후 5시 차클플러스 유튜브 채널에서 선공개, 오후 8시 JTBC2 채널에서 방영된다.
9월 7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벡델 토크 1부 ‘벡델리안과의 만남: 위기의 산업, 양성평등 콘텐츠가 돌파한 것들’, 2부 ‘임순례 28년, 여성 감독 뉴웨이브’는 무료로 진행되며, 벡델데이 2024 홈페이지와 공식 SNS의 공지에 따라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E롭게 GENDER E퀄리티’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벡델데이 2024는 성평등한 한국 영화·시리즈가 만드는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해 관객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선정된 ‘벡델초이스10’과 ‘벡델리안’ 역시 벡델데이 2024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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