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빛에 빨갛게 익은 석류처럼 탐스러운 붉은빛이 매력적인 메이크업 룩. 눈두덩에 레드 버건디 톤의 Dior Beauty 디올쇼 모노 꿀뢰르, 884 루즈 트라팔가를 발라주고, 눈머리와 눈꼬리 부분에만 짙은 레드빛이 감도는 M·A·C 아이섀도, 핫 소스를 한 번 더 터치했다. 입술에는 트루 레드 컬러의 YSL Beauty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틴트, 201 루쥬 따뚜아쥬를 브러시로 스머징하듯 발라 석류 표면에 번진 얼룩덜룩한 색소처럼 연출. Chanel 옹브르 에쌍씨엘, 244 루쥬 뀌르를 으깨 가루로 만든 뒤 얼굴 중앙 부분과 눈가에 흩뿌려준다. 입술에도 동일한 제품을 ‘툭툭’ 덧발라 가을 특유의 거친 질감을 극대화한다.
제품이 지닌 붉고 선명한 색감이 피부에 그대로 발색되는 헤라 블러쉬, 380 체리쉬, 5만원대, Hera.
노란빛과 붉은빛으로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단풍의 그윽한 색감을 두 눈에 표현하기 위해 Make Up For Ever 아쿠아 XL 컬러 페인트의 옐로빛 컬러인 M-40과 오렌지 레드 톤을 지닌 M-70을 눈가를 반으로 나눠 러프하게 발라준다. 두 가지 색감의 경계가 도드라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그러데이션해 준다. 치크에 Simihaze Beauty 솔라 틴트 블러쉬 듀오, 트로픽을 얹어 차분한 색감을 입히고, 그 위에 Chanel 옹브르 에쌍씨엘, 244 루쥬 뀌르의 텍스처를 덩어리감 있게 흩뿌린다. 톤다운된 누디빛 M·A·C 파우더 키스 아이섀도, 마이 트위디를 입술에 터치해 매트하게 마무리한다.
(왼쪽부터) 옐로빛이 생생하게 발색되는 싱글 아이섀도우, 도우로 3만원, Nars. 몽환적인 오렌지 셰이드가 생기를 더하는 2024 가을/겨울 메이크업 컬렉션 레 타로 드 샤넬, 블러드 오렌지, 8만2천원, Chanel.
가을하늘 아래 농익어가는 대지의 모습은 계절이 선사하는 압도적 정취를 느끼게 한다. 선명한 노란 빛깔이 특징인 Nars 싱글 아이섀도우, 도우로를 눈두덩에 넓게 얹어준 뒤, 피치빛이 가미된 누드 컬러 M·A·C 아이섀도우, 사모아 실크를 언더에 과감하게 발라준다. 볼드한 기장의 인조 래시 위에 ‘딥’한 옐로빛의 RMK W 컬러 마스카라, 05 딥그린 & 옐로를 덧칠하고, 언더 래시에는 동일한 제품과 Shiseido 컨트롤드카오스 마스카라 잉크, 04 에메랄드 에너지, Hermès Beauty 트레 데르메스 리바이탈라이징 케어 마스카라 래쉬 투 래쉬 볼륨, 05 베르 티티앵 등 옐로와 그린, 카키 총 세 가지 색감의 마스카라를 도포해 황금빛으로 영글어가는 들녘에서 얻은 컬러 모티프를 담아낸다.
바람에 흩날리는 한 떨기 코스모스처럼 생생한 분홍, 자줏빛 컬러감이 시선을 사로잡는 헤어 룩. 은은한 퍼플 톤이 감도는 가발을 히메 컷으로 잘라준 뒤, 다채로운 핑크 스펙트럼의 헤어피스를 듬성듬성 붙여 완성한다. 헤어 컬러와 어우러지는 ‘쨍’한 핑크 톤의 Lancôme 압솔뤼 루즈 드라마 마뜨, 338 이터널 러브를 입술에 꽉 채워 밀착시키고, 두 눈과 볼에도 터치해 통일감을 줬다.
오묘한 자주색과 보라색이 섞인 플럼의 매혹적인 셰이드를 입술에 입히기 위해 진달래 핑크 톤 Valentino Beauty 리퀴로쏘 립 & 블러쉬, 302R 핑크 이즈 펑크를 도톰하게 얹는다. 매트한 텍스처의 퍼플 섀도인 Make Up For Ever 아티스트 섀도우, 930 임프레시브 퍼플을 브러시에 듬뿍 묻혀 입술 안쪽 위주로 ‘꾸욱’ 눌러주듯 터치해 주름 사이사이 질감이 부각되도록 연출한다.
대담한 푸시아 컬러가 혈색을 살려주는 르 휘또-블러쉬, 로즈 푸시아, 9만5천원, Sisley. 딥하고 푸른 톤의 퍼플빛을 띤 퍼스널 무드 레이어링 블러셔, 베일드 퍼플, 1만9천원대, Ipkn.
솔방울이 잔뜩 쌓인 가을길, 흙과 뒤엉킨 솔방울의 모습을 메이크업으로 담았다. Chanel 레 꺄트르 옹브르, 318 빠휴흐 베네티엔느 속 브라운 앰버 셰이드를 눈가에 펴 바르고, Laura Mercier 아이 컬러, 커피 그라운드를 브러시에 묻혀 길게 뺀 눈꼬리 라인을 만든다. 짙은 고동빛 마스카라 Dior Beauty 디올쇼 아이코닉 오버컬, 694 브라운을 아이래시에 촘촘하게 덧칠한다. 이 룩의 핵심! 신비로운 뉘앙스의 립을 완성하기 위해 브라운 컬러 M·A·C 파우더 키스 립스틱, 턴 투 더 레프트를 섬세하게 터치하고, 그 위에 버건디, 애시 그린, 오렌지 브라운빛의 네일용 벨벳 파우더를 뭉치듯 얹어 바스락거리는 질감을 표현했다.
(위부터) 아몬드 브라운빛이 감도는 매트한 텍스처가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는 브론징 파우더, 라이트, 7만7천원대, Bobbi Brown. 깊이감 있는 브라운 셰이드가 두 눈에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하는 프라다 멀티 디멘션 이펙트 아이섀도우, 01 포트레이트, 11만5천원대, Prada Beauty. 애시빛이 섞인 풍부한 그린 컬러가 매력적인 파우더 키스 아이 섀도우, 퍼-스웨이드 미, 4만5천원대, M·A·C.
나무에 켜켜이 새겨진 나이테와 컬러에서 모티프를 얻은 네일 아트. 아몬드 셰이프의 네일 보디에 각기 다른 농도의 세 가지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나이테의 결감을 표현한 듯 부드럽게 드로잉한다. 손가락에도 자잘하게 부신 솔방울을 군데군데 붙여 디테일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네일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M·A·C 파우더 키스 립스틱, 턴 투 더 레프트를 입술 전체적으로 정교하게 발라주면 룩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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