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너무 힘들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고백
‘하나뿐인 내편’,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넘나드는 연기력을 자랑하며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박성훈.
그는 가족 중 대부분이 법대와 의대를 졸업했을 정도로 ‘금수저’ 집안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금수저’ 소문의 진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성훈은 IMF 때 아버지가 다니던 은행에서 퇴직을 하셨다. 그땐 다들 힘들었겠지만 나도 마찬가지였다”라고 고백했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에게 받을 수 있었던 지원은 오로지 차비밖에 없었다는 그는 학교의 모든 학생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친구들이 햄버거를 먹자고 했지만 돈이 없어 계단에서 기다렸다고.
박성훈은 “그때 집안 사정까지 알던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싸워서 3달 동안 말을 안 했다. 그런데 걔가 돈을 빌려준다고 하더라. 자존심을 부리느라 안 먹는다고 했지만 친구가 가고 혼자 울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군대에서 8개월 만에 휴가를 나오게 되어 너무 기쁜 마음으로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이를 받은 어머니가 “물 말은 밥에 김치만 먹고 있다. 네가 집에 오면 5천 원이라도 줘야 하는데, 한 푼도 없다. 안 나오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어머니의 말을 들은 박성훈은 서운한 마음보다 얼마나 돈이 없었으면 그럴까 싶어서 속상한 마음 때문에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1년에 5만 원을 벌어서 낡은 반지하에서 살았다. 장마 때마다 싱크대가 역류해서 종아리까지 물이 찼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물이 콘센트에 닿으면 전기가 통하니까 위험하지 않냐. 그래서 두꺼운 솜이불로 물을 적셔서 퍼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금은 너무 성공해서 부모님이 뿌듯하시겠다”, “부자처럼 생겼는데 의외네”, “저렇게 말해야 했던 부모님 속도 얼마나 미어지셨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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