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고민이 성장까지 막았다.
지난 1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최민환은 ‘째둥이’ 재율-아윤-아린 삼남매의 성장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성장 클리닉을 방문했다.
이날 최민환은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염려했다. 그리고 검사 결과 그 예상이 맞았다. 삼남매의 성장 상태가 모두 또래보다 더디게 나온 것이다.
먼저 검사를 받은 아율이 아린이는 키와 몸무게 모두 하위 10% 이하로 또래보다 마르고 키가 작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민환이 “저도 키가 작은 편이라 아이들이 잘 클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가장 집중적으로 상담을 받은 것은 재율이었다. 재율이는 무릎 성장판 검사까지 받았고, 검사 결과 재율이 키는 하위 39%, 체중은 하위 9%였다. 또래보다 마른 편이었다. 재율이 예상 키는 175㎝ 정도로 오차 범위는 5㎝ 정도라고 했다.
특히 의사는 아빠 최민환에게 “재율이에게 평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냐고 물었다. 재율이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태로 측정됐기 때문.
이에 재율이는 “아가들(동생)이 말을 안 들을 때가 아파요.”라고 했다. 재율이의 답에 의사는 “첫째로서 동생들을 보살피는 부분도 있고 재율이가 크면서 생각도 좀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민환은 재율이의 대답에 “평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했다. MC 박수홍 또한 “겉으로는 맏이로서 듬직해 보이지만 속은 저렇게 아직 어린아이인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4월 방송에서 재율이는 방송 중 혼자 방에서 이혼한 엄마의 사진을 가만히 보다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앞서 태권도장에서 재율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트렸다고도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한편, 최민환은 2018년 1월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그해 5월 아들 재율 군을 얻었고, 2020년 2월 쌍둥이 딸 아윤, 아린 양을 품에 앉았다. 그러나 둘은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으며, 현재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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