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생활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남편의 외식비에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어효인은 아이들에게 간식비를 줄여야겠다고 했지만, 초등학생 아들은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오케이”라고 유쾌하게 외쳐 감탄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의 갈등 상황이 그려졌다. 최준석은 과거 아내의 반대에도 건물 투자를 해 20억 원의 사기를 당했고, 현재도 여전히 빚을 변제해 나가는 상황이었다.
최준석이 출근한 후 어효인은 꼼꼼하게 가계부를 정리하며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자꾸 돈에 구애를 받으니까 그때부터 정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빠짐없이 지출을 확인한 그는 생활비 중에서도 식비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어효인은 “장 보는 비용들보다 계획에 없던 갑자기 생긴 외식비나 배달 음식 비용이 너무 크게 차지한다. 이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건너 6~7만 원 씩 외식을 하면 어쩌자는 거냐”라고 속상해했다.


결국 어효인은 아이들에게 “우리 학교 끝나고 간식 사는 것도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불평은커녕 밝은 목소리로 “엄마, 어제처럼 양갱으로 먹자”라고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 깊은 아들의 모습에 MC들 역시 “착하다” “효인 씨가 아이들 교육을 잘 시킨 것 같다”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효인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아이들에게 김밥전과 김치말이국수를 만들어줬다. 아이들은 냉면을 먹고 싶어 했지만, 남편의 계획없는 지출이 생길 것을 대비해 아이들과는 최대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었던 것. 이때도 아들은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든 국수를 먹으며 “맛있다”라고 말해 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최준석은 뒤늦게 일을 마치고 귀가했으나, 오자마자 아내와 잦은 외식에 대한 문제로 언성을 높였다. 식비 지출을 줄여보고 싶었던 어효인이 “한 달에 식비로만 85만 원을 사용했는데, 당신이 원해서 쓴 외식비가 60만 원”이라고 호소하자, 최준석은 “자꾸 먹는 거로 뭘 아끼냐”라고 말하며 대화는 점점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어효인은 최준석을 향해 “그냥 따로 살아보자. 가상으로라도 이혼하자. 하고도 변화 없으면 진짜로 하자”라고 선언하고 말았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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